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최종 철수한다. 26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6월 중 TV용 대형 LCD를 생산하는 L8-2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1991년 박막트랜지스터(TFT)-LCD 사업 태스크포스를 조직해 LCD 사업에 뛰어든지 30년 만의 일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당초 삼성전자의 요청으로 올해 말까지 LCD 생산을 지속할 방침이었지만, 계획을 6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삼성전자는 중화권 패널 제조업체와 협상용으로 삼성디스플레
삼성전자의 차세대 TV 전략이 난항을 겪는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디스플레이 개발과 투자 계획이 혼선을 빚고 있어서다. 미니LED를 광원으로 쓰는 ‘네오 QLED’로 최대한 시간을 벌고, 차세대 기술인 ‘퀀텀닷나노로드발광다이오드(QNED)’를 적용한 TV를 상용화 한다는 삼성전자의 시나리오가 꼬였다.17일 전자·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QNED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2025년까지 QNED 패널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은 2026년 이후에나 가능할
삼성전자는 자사의 2022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제품이 미국과 영국의 권위 있는 기관들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연이어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2022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QHB)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가 수여하는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Reducing CO₂)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인증 기관이다.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탄소저
삼성 ‘후자’가 ‘전자’를 이겼다. 28일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9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3%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를 합한 영업이익은 8000억원에 그쳤다.삼성 후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계열사 직원들이 자조적으로 칭한 표현이다. 삼성전자와 계열사 임직원의 차별적 처우와, 전자의 눈치를 봐야하는 계열사의 상황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간 ‘올레드(OLED) 동맹설’은 2021년부터 꾸준히 제기된 단골 소재다. 현재는 답보 상태다. 양측은 계약기간과 공급 물량·가격 등을 놓고 합의에 애를 먹는다. 서로간 극적인 양보안이 나오지 않는 한 협상 타결은 쉽지않은 처지다. 18일 전자·디스플레이 업계 발언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패널 거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급하지 않다는 태도로 일관 중이다. 실제로는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블러핑(bluffing·자신의 패가 좋지 않을 때 상대를 속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다.한종희 부회장은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DX부문 임직원 소통행사 'DX 커넥트'에 참석해 "DX 통합은 고객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앞으로 통합시너지와 미래준비, 조직 간 협업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2021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합친 DX 부문을 출범했다.한 부회장은 별개 조직으로
삼성전자 TV 사업이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경쟁사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자사 TV에 탑재하는 시점을 놓고 고민이 길어진다. 양사가 당장 거래를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판이 엎어질 수도 있다는 설도 나온다. 과거 LG전자 OLED TV에 부정적 마케팅을 한 업보가 삼성전자의 발목을 끝까지 잡고 있는 셈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CES 2022 기자 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OLED(WOL
삼성전자가 올해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한 OLED TV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다. 해외시장에 먼저 내놓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LG전자의 OLED TV 기술에 대한 부정적 마케팅을 지속해 왔던 만큼, 한국 시장에 OLED TV를 출시하기에 부담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CES 2022 기자 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거래 관련 질문에 "구매한다, 안 한다 개념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업계는 한 부회장의
최대 경쟁사인 LG전자의 최대 협력사.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관계다. 한마디로 껄끄럽다.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 OLED TV를 출시한 후 삼성전자는 꾸준히 약점인 ‘번인(Burn-in·장시간 TV를 켜 놓았을 때 화면에 잔상이 남는 현상)’을 부각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OLED 패널을 만든 LG디스플레이로선 불쾌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그랬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스치듯 잡았던 손을 꽉 잡는다. 내년 양사 간 TV용 LCD 패널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적대적 공생’ 관계가 강화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에 앞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삼성전자는 한 사장이 2022년 1월 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한 사장은 이날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다각적 노력을 소개하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기후변화를 최소화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