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창립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쌍용자동차의 고난이 끊이질 않는다. HAAH 오토모티브의 인수가 투자자 설득 문제로 더뎌진데다, 주식거래소 상장폐지 위기와 환경부 전기차 판매 할당량 미준수로 벌금에 가까운 기여금 납부 부담까지 생겼다.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를 타진했던 HAAH 오토모티브는 마감 시한인 3월 31일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인수 의향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 사이에서 쌍용자동차 내 노조문제 등 경영 우려로 투자의견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HAAH 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쌍용자동차 외부감사인이 반기보고서 관련공시를 통해 ‘감사의견 거절' 결정을 내렸다. 기업 연속성의 근간인 ‘계속기업가정’이 불확실하다는 것이 이유다. 쌍용차는 하반기 재무상태를 극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삼정회계법인은 14일 공시된 쌍용차 반기보고서 관련 회사 외부감사인 검토의견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표명했다. 의견거절 사유는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이다. 감사인이 쌍용차가 지속적인 경영악화로 법인 지속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3시19분부터 쌍용차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