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게임 업계를 들썩이게 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이 힘을 잃는 분위기다. 정치권은 게임을 문화예술로 인정했고 교육계, 의료계에는 도입 신중론이 대세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장관 자리는 여전히 공석인데다가 주요 국정 과제, 내년도 예산안 등에 현안이 산적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주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주도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에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을 논의하는 가운데 도입에 목소리를 높이던 보건복지부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질
게임은 그동안 젊은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뷰티 업계와 손잡는 게임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업계가 그 배경에 관심을 기울인다. 1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엑스박스와 닌텐도 같은 게임 회사가 게이머를 위한 미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엑스박스는 올해 초 유명 매니큐어 브랜드 OP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로써 OPI의 새로운 매니큐어 색상에는 엑스박스 게임과 관련된 이름이 붙게 됐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게이머들은 게임 내 콘텐츠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미·일 제친 K게임, 혁신없이 안주하다 모바일서 중국에 밀려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신년 인터뷰"PC 온라인 게임은 대한민국이 세계 원탑이었어요.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 정도까지 딱 10년 세계 최고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원 오브 뎀(One of them)’이에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중국이 더 잘 만듭니다."2022년 1월 3일 서울 중앙대에서 만난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한국게임학회장)는 한국 게임 산업의 현주소를 묻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이렇게 답했다. 직설적인 발언이다.위 교수가 꼽은 중국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해당 커뮤니티에 ‘이재명입니다. 외면받아온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이 후보는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지적한 한 이용자의 글을 봤다면서 "업계가 지난 수년 간 자율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이용자 불만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가 있지만 규모가 작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40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60대 이상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가 뚜렷하다. 반면 2030세대 표심은 갈피를 잡지 못한다. 2030세대는 문재인 정부 출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뚜렷한 정치색이 드리우지 않는 모양새다. MZ세대가 차기 대선의 향배를 결정하는 키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자 양당 대선 주자들이 청년 민심 잡기에 분주한 배경이다. 실제 양당 대표 주자들은 청년 민심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일 후드티를 입고 젊은 유권자들
‘강제적 셧다운제(청소년보호법 제26조)’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무섭게 정치권이 e스포츠 진흥책을 쏟아낸다.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커지는 가운데 게임 산업을 육성해 또 다른 소프트파워를 창출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정치권의 행보에 목소리를 보태고 환영하는 눈치다.K-e스포츠 전폭 지원 약속…"정식 종목 채택하자"1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e-스포츠 발전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e스포츠 위상 제고와 정부 지원을 골자로 만든 모임이다. 창립총회에는 이재명 대선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층에서 인기가 높은 e-스포츠 발전과 지원을 지지했다. 업계는 이 후보가 본격적인 청년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15일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소속 10명의 국회의원이 모여 발족한 ‘e-스포츠 발전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e스포츠 경기장을 만든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쌓았다. 그는 특히 판교가 세계 게임 업계를 주도하는 게임 산업의 메카라는 점을 들며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 정책을 펼치고 산업계와 대화를 많이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와 ‘건강한 게임생태계 조성과 게임산업 성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콘진원과 게임위 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게임분야 교류 활성화와 공동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양측은 ▲게임산업교류·소통협의체 구성 및 운영 ▲게임산업 현안 대응 핫라인 신설 및 운영 ▲게임 온라인 교육 분야 교류협력 확대할 방침이다.콘진원과 게임위는 특히 게임산업계와 유관기관 의견을 적극 경청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게임산업교류·소통협의체’를 공동 구성
1473일만에 中 판호 받은 韓 게임, 문체부는 ‘침묵’정치권 관계자 "잠잠한 이유? 성과 없어서"문체부 10월 국감서 "뚜렷한 성과 없다" 밝히기도중국 조치 없는 상태에서 문체부가 먼저 나서기는 어렵다는 의견도지난 2일 컴투스 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중국 광전총국 외자판호(허가증)를 받았다. 한국 게임이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것은 무려 1473일만이다. 업계와 학계는 ‘게임 한두개가 판호를 받은 것으로는 낙관할 수 없다.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7일 김승수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
게임 매체 게임즈인더스트리는 8일(현지시각)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트리플A급 지식재산권(IP)을 만들 새 위성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소니와 너티독 등에서 게임 디자이너로 일했던 쿠엔틴 콥(Quentin Cobb)은 소셜미디어에서 선임 게임 디자이너로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니맥스가 구성하는 새 팀의 창립 멤버가 됐다.쿠엔틴 콥 게임 디자이너에 따르면 ▲알렉스 설먼 前 EA 다이스, 블리자드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 ▲크리스 코바치 前 소니, 데이브레이크 애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최고경영자(CEO)가 10년 후에는 게임이 실사 그대로를 표현할 정도의 경지(Photorealism)에 오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게임 매체 게임즈인더스트리는 7일(현지시각) UBS TMT 콘퍼런스에서 젤닉 CEO가 게임 산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고 보도했다. 그는 "10년 후 테이크투의 사업은 지금과 매우 다를 것이다"라며 "10년 전에는 모바일게임 사업이 없었고, 소비자 지출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금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젤닉 CEO는 기술 발전도 게임 업계 지형 변화
8월 이후 CD 프로젝트 레드의 주식이 25%쯤 떨어져 시가 총액이 20억파운드(2조9338억원)쯤 하락했다. 주 6일 근무 크런치 모드, 신작 사이버펑크 2077 출시 지연 보도가 나온 것이 이유로 꼽힌다.게임 매체 유로게이머는 CD 프로젝트 레드의 주가가 65파운드(9만5410원)으로 내려앉았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회사 주가가 정점을 찍었던 8월에는 주가가 90파운드(13만2000원)에 달했다. 8월 이후 27%쯤 주가가 떨어진 셈이다.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일은 12월 10일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게임 산업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28일 오후 2시, 펄어비스를 방문해,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를 비롯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컴투스, NHN,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웹젠 ,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학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었다.이번 간담회는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다양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업계 관계
"게임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아이돌 가수까지 포함하는 미래 문화 콘텐츠는 디지털 환경에서 연기하는 액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27일 국민의힘이 성남시 판교 엔씨 사옥에서 개최한 미래산업 선도기업 현장 방문 및 정책 간담회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강조한 말이다.이날 행사는 게임을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규제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치계에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은혜 의원, 이주환 의원,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엔씨소프트에서는 김 대표와 정진수 수석부
"게임 산업의 등대 되겠다"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前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모하임이 블리자드의 과거 핵심인력 다수와 새 게임사를 설립했다. 게임 산업의 ‘등대’가 되자는 철학을 담았다. 마이크 모하임은 1991년부터 2018년까지 27년간 블리자드를 이끌었던 인물이다.게임 매체 PC게임즈엔은 23일(현지시각) 마이크 모하임 전 대표와 아내인 애미 모하임이 드림 헤이븐(Dream Haven)이라는 게임사를 창립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각각 최고경영자(CEO)와 운영책임자를 맡는다. 이 회사는 문샷, 시크릿 도어라는 게
"한국 게임 업계가 위험 불감증에 빠졌다" 최근 개최된 콘텐츠산업포럼 현장에서 게임산업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가 던진 자책이다. 게임 산업을 두고 많은 이들이 "매년 규모가 성장한다" "수출 효자 종목이다"고 이야기하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지만, 이면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이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금 지갑을 열고 게임 업계를 살찌우는 ‘아저씨’ 게이머들의 자리를, 곧 ‘한국 게임에 염증을 느끼는 젊은 세대’가 채울 것이다. 이 때 한국 게임 업계에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이 찾아올 것이다. 젊은 세대는 지갑을 여는 대신, 한국 게
콘솔용 정품 게임 타이틀의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2005년 이후 신작 게임들의 출시 가격에 큰 변화가 없는 데다, 속속 등장하는 차세대 게임 콘솔에 대응해 개발 비용 등이 급증하기 때문이다.게임 매체 피시게임즈엔은 엑스박스 시리즈 X와 플레이스테이션5(PS5)용 농구게임 시리즈 신작 ‘NBA 2K21’의 가격이 69.99달러(8만4000원)가 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콘솔용 트리플A급(플래그십) 게임의 평균 가격은 2005년 이후 59.99달러(7만2000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2005년 이후 개발비와 물가가
2004년 처음 등장한 확률형 아이템 기반 게임 과금모델이 유행을 이어간다. 무작위로 캐릭터나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확률형 방식이지만, 뽑는 재미가 솔솔하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이머가 어떤 보상을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캐릭터, 장비 등 게임 내 보상을 무작위로 획득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장비·변신·펫 아이템을 낮은 확률로 뽑고, 합성하고, 강화하는 ‘모바일 MMORPG형 과금모델’을 채택한 게임이 매출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한지 오래다. 이러한 구독모델은 어마어마한 현금을 쓰더라도 안쓴 것과 다름 없는 상태가 될 때도 적지 않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게임 산업을 지원할 의지를 밝혔다. 박 장관은 특히 과거 정부가 세제 지원을 통해 성장을 도왔던 제조업과 달리 게임 산업은 이런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박 장관은 14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주요 게임사·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게임산업은 수출액이 7조원을 넘고 국가 무역흑자의 8.8%를 차지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만큼, 세제 우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게임산업에 대한 세제
한국 게임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이 발표됐다. 사행성, 과몰입 등 부정적인 효과를 방지하면서도 산업 발전을 막던 해묵은 규제를 개선하고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정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종·서울 영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한 국무총리 주재 제10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논의하고 발표했다. 게임산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9.8% 성장했고, 한 해에 64억달러(7조8432억원) 수출로 무역수지 흑자의 8.8%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수출 효자 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