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반도체 산업을 옥죄던 규제 철폐와 인재 육성 필요성이 연일 강조된다. 반도체 업계는 정부 차원의 파격적인 진흥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11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6465억달러(811조6000억원)며 2023년 5.1% 성장한다.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은 공급망 대란을 촉발했다. 이후 전 세계는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패권 전쟁을 벌인다. 미국은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전략에 사활을 건다. 대만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인력난’에 시달린다.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자립 필요성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필요 인력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 기업들은 이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교육과정을 만드는 등 팔을 걷어부쳤다. 국내 반도체 업계도 이런 추세에 따라 주요 대학교에 계약학과를 잇따라 설립하며 미래 인재 선점에 나서는 중이다.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인텔이 1000억달러(119조원)를 들여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등 앞다퉈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2025년까지 미국
K배터리의 설비 신·증설이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2025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발효하면 북미 3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의 장착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야한다. 2025년 현지 생산 비중을 75%로 끌어올려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정작 K배터리의 급소를 쥔 곳은 중국이다. 흑연·리튬과 희토류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미국 중심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소재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공개한 국
최근 반도체 시장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형국이다. 반도체 공급망 패권을 둘러싸고 ‘고래’인 미국과 중국이 다투는 사이, ‘새우’ 격인 한국의 어려움이 가중된다.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을 강력하게 통제하는데, 중국을 핵심 공급망으로 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영향을 받는다. 16일 외신과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인텔은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중국 청두 공장에서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 증가를 노린다. 하지만 국가안보를 내세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로부터 제동이 걸렸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에 새 공장을 짓는다. 미중 패권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만과 미국, 일본의 반도체 동맹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14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투자자들과 콘퍼런스콜에서 "2022년에 일본에 새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라며 "고객사 및 일본 정부 등 모두가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TSMC 일본 공장은 22~28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