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구글과 넷플릭스 등 플랫폼 기업에 사업의 필수인 통신망 관련 유지 보수 책임을 부여하는 법안을 만들 예정이다. 거의 공짜로 통신망을 이용하는 관행을 뜯어고쳐 비정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통신 회사와의 충돌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유튜버와 콘텐츠 이용자를 볼모로 내세웠다. 기업끼리 정당한 비즈니스 대가를 주고받으면 그만인데, 망 이용대가 법이 시행될 해당 비용을 플랫폼 이용자에게 전가하겠다는 뉘앙스를 보인다. 자신들이 기존에 벌어들이는 수익을 다른 방식으로 보전 받겠다는 의지가 상당
국회에서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을 두고 첫 공청회가 열렸다. 입법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한 만큼 통신 및 콘텐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여야는 망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7개의 법안을 제출했고, 공청회에서는 쟁점 검토와 입법 논의 참고 사항 등이 검토됐다. 망 사용료 관련 이슈는 SK브로드밴드(SKB)와 넷플릭스 두 회사가 법정 공방을 벌이는 민감한 주제다. 넷플릭스는 일반 공용망이 아닌 전용망을 쓰며 막대한 수익을 거두지만, 통신망 유지보수 등 책임은 다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는다. 1심 법원은 넷플릭스가 무임승차했다는 결론을 내렸
여야 이견으로 공석이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자리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앉았다. 임기는 2023년 5월 29일까지다. 여야가 1년씩 교대로 위원장을 맡기로 해 이후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를 이어받는다.22일 국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핵심 쟁점이던 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상임위원장에 각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익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전반기 국회 임기 종료 이후 54일만이다.여야는 전날까지도 과방위와 행안위 배분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야당인 민주당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4월까지 구축한 28헤르츠(㎓) 대역 5G 기지국 수가 정부 기준으로는 5059개이지만 실 구축 수량은 2007개(39.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통 3사에 할당한 의무 구축 수량과 비교하면 4.46% 수준이다. 실 구축 수로 따지면 28㎓ 대역 주파수의 할당을 취소할 수 있는 수준이다. 3일 양정숙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서 받은 28㎓ 대역 5G 기지국 구축 현황 자료를 보면, 이통 3사가 4월까지 구
알뜰폰 시장에서 휴대폰 회선 수가 줄어든 반면 사물인터넷(IoT) 회선 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회선 수만 보면 이동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겨 사업에 제한이 있어야 하지만 IoT 회선 수가 늘다 보니 별도의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이같은 통계 왜곡을 바로잡아 일부 사업자의 시장 과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양정숙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은 알뜰폰 전체 가입자가 2월 말 기준 108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휴대폰 회선 가입자는 감소한 반면 Io
인터넷망에 무임승차한 후 돈을 벌지만, 정작 세금은 쥐꼬리만큼 내는 기업이 하나 둘 늘어난다. 구글이 첫 테이프를 끊은 대표 기업이고, 넷플릭스가 뒤를 이었다. 한국 인터넷 트래픽의 70% 이상을 발생시키는 빅 테크 기업들은 한국의 ‘인터넷 통신망 무임승차 금지법’ 제정 노력에 반발한다. 최근 한 토론회에서는 법 제정 후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할 글로벌 기업이 있겠냐는 말까지 나왔다. 보통 업계 분위기는 넷플릭스 등 업체가 진두지휘했는데, 최근 평소 조용하던 구글까지 가세했다. 한국의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그들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
구글이 서비스하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가 국내서 논의되는 망 사용료 지급 이슈에 우려를 표명했다. 관련 법안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내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경고도 더했다.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20일 유튜브 공식 한국 블로그에 ‘한국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 전하는 망 이용 관련 법안에 대한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아난드 부사장은 해당 글에서 국내에서 논의되는 망 사용료 지급 관련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유튜브가 한국 크리에이터에게 투자하는 기회를 저해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이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주문했다.창간 13주년을 맞은 조선미디어그룹 ICT 전문매체 IT조선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2022 메타버스 ESG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축사자로 나온 이원욱 의원은 "세계적으로 과학기술 패권전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메타버스 산업의 육성을 통해 더 큰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이번 콘퍼런스에서 많은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로 대표하는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망 사용료 갈등이 글로벌 단위로 확대한다.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국내외 통신 사업자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에 비용과 환경 이슈를 근거로 망 사용료 지급을 요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 경우 국내 관련 법 제정과 소송 진행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통신 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MWC 2022에서 글로벌 CP에 망 사용료 지급을 요구한다. GSMA는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 망 이용대가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는 넷플릭스의 주장이 힘을 잃어간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넷플릭스와 같은 CP가 망을 제공하는 ISP에게 이용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내에선 이 같은 글로벌 흐름이 망 이용대가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 추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유럽 13개 통신사, 넷플릭스 포함 빅테크에 "네트워크 비용 분담해야"최근 국내에 이어 유럽까지 넷플릭스를 상대로 한 ISP의 망 이용대가 지급 요구가 빗발친다. 11
"한국에서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가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과금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CP가 (인터넷) 요금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가 지불하는 것이 글로벌 표준입니다. 규제를 더하면 CP와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토마 볼머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전송 부문 디렉터는 23일 오후 사단법인 오픈넷이 주최한 ‘세계 인터넷상호접속 현황과 국내 망이용료 논쟁' 세미나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불머 디렉터는 최근 논란이 지속하는 망 이용대가 지급 압박이 글로벌 표준에 벗어난 한국만의 특수
#A병원은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 데이터 일부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실 확인 후 서버와 일부 PC 포맷했지만 1개월 후 또 다시 렌섬웨어에 감염돼 복지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B병원의 경우 랜섬웨어에 전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정보가 암호화돼 수기로 진료, 민간 복구 업체를 통해 자료 복구한 뒤에야 정상 진료를 보게 됐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병원을 겨냥한 해킹 시도와 악성코드 감염(랜섬웨어)이 늘어남에 따라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 움직임을 보인다.26일 김상희 국회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보건복지부에서
국내 주요 빅테크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의장이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한 협력이 미진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이들은 해외 빅테크 기업과 경쟁상황을 강조하면서 규제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표현했다. 이 GIO와 김 의장은 21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해진 GIO는 "네이버는 매출이 커졌다고 전자상거래 수수료를 더 받지 않았다"며 "처음 진입하거나 영세한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한 프로모션도 있지만 더 낮출 수수료 문제가 있는지 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20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 참여해 누리호 성공 가능성을 묻는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의 질문에 "성공과 실패를 나누기보다는 다른 의미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비행 시험에서 확인할 부분이다"며 성공 여부에 대한 확답보다는 누리호 발사 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발언을 더했다.임 장관은 또 누리호 발사 후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묻는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 질문에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 산업 생태
넷플릭스가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리며 가입자가 증가한다. 그 사이 국내 통신망에 발생하는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은 24배쯤 증가했다.하지만 넷플릭스는 트래픽 급증에도 국내 통신사에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등 배짱 영업 중이다. 국회는 망 이용대가 지급 의무를 법제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6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통신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게 전가하는 트래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서 발생시키는 트래픽에 따른 데이터 전송 추이는 20
애플 인앱결제 강제를 법안으로 금지시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번엔 넷플릭스의 망 무임승차를 저격한다. 2020년에 이어 2021년 국정감사에도 해외 플랫폼 기업의 망 사용료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 콘텐츠제공자(CP)와 달리 해외 CP들은 망 사용료를 제대로 내지 않아, 인터넷제공사업자(ISP)와 소송까지 벌이는 상황이다. 4일 국회 과방위에 따르면 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연주환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팀장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구글과 넷플릭스는 현
코로나19 이후 국내 앱마켓 원스토어에서 미성년자의 결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결제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앱마켓 원스토어에서 미성년자가 거래한 금액은 2019년 3억5000만원에서 2020년 5억6000만원, 2021년 상반기(1~6월)만 4억2000만원으로 매년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같은 기간 원스토어의 전체 거래액이 매년 25% 안팎 증가한 것과 비교해
10월 국정감사(이하 국감) 시즌을 목전에 두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행보가 분주하다. 글로벌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올해도 국회 질타를 예정 지은 상황에서 상생 키워드를 방패 삼아 비판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웨이브 등 국내 OTT 업계는 다수 부처가 OTT 업계 주무부처로 역할 하려는 다툼을 지속하면서 생기는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려 국감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20일 국회와 OTT 업계에 따르면, 10월 국감 시즌이 다가오면서 OTT 업계가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 국회가 뉴미디어로 급성장하는 OTT 업계를 국감 논
알뜰폰 시장에서 규모가 큰 이동통신 3사 자회사의 점유율과 매출 비중이 두드러지면서 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양정숙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무소속)은 올해 알뜰폰 가입자가 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자회사 시장 점유율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기에 제재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양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981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매월 10만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기에 곧 가입자 천만 시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사용하던 군 장병들이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게 됐다.정필모(사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SK텔레콤이 5G를 포함해 모든 일반 요금제를 사용하는 병사를 대상으로 20% 요금 할인 프로그램을 10월 초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병사를 대상으로 일반 요금제 대비 할인된 가격의 군인 전용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5G를 지원하는 군인 요금제는 없다 보니 민간에서 5G 요금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