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 간 정보기술(IT) 분야에 몸담아 왔지만 대학 시절에는 컴퓨터 구경도 못 했다. 내가 다닌 대학 전체에 지금의 PC 정도 성능도 안 되는 컴퓨터가 한 대 있었다고 하니 격세지감이 든다.그 당시 초급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나면 여러 대기업 중 직장을 선택할 수 있었다. 취업 걱정이 없던 시절이다. 나는 앞으로 살아 가려면 컴퓨터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대기업보다 월급도 훨씬 적은 중소기업을 택했다. 이 결정이 IT 분야에 몸을 담게 된 계기다. 컴퓨터회사라고 하지만 사실 컴퓨터를 수입해 팔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는 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