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그룹과 은행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승계 계획이 문서화된다. 승계절차도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부터 시작되며, 자격요건도 구체화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런 내용을 토대로 한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범관행은 ▲CEO 선임 및 승계절차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독립성 확보 ▲사외이사 지원조직 및 체계 ▲이사회 및 사외이사 평가체계 4분야에 총 30개 핵심원칙이 제시됐다.금감원은 CEO 선임 및 승계절차와 관련해 상당수 은행이 개시
금융감독원이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연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또, 가상자산 전담조직을 새롭게 구축해 새로운 금융환결 변화에 대응한다. 금융감독원은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검사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기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피해예방', '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와 '민생금융' 체계로 개편했다. 민생금융 부문에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부서를 일괄 배
한국은행이 중앙은행발행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원'(Digital Won)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한은은 내년 하반기중 국민들을 대상으로 예금 토큰 바우처를 발급해 유통하는 ‘실거래 테스트’와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등을 실험하는 ‘기술 테스트’ 에 착수하기로 했다. 23일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세부 추진 계획은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정한 테스트 대상 활용사례와 참여 은행 선정 방향 등을 포함한다. 이번
오는 10월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권과 금융당국이 집중 질책의 한달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잇따른 내부통제와 더불어 금융당국의 관리실패로 인한 가계부채 문제가 국감의 최대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2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16일 금융감독원, 23일 23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공기관, 24일 예보,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금융공기관, 이어 27일 종합검사 등 금융권 전반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다.이번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금융사들의 각종 사건사고 처리와 대응방안
금융감독원이 우리‧신한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와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한 자체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 규모가 총 65억4000만달러(약 8조5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감원은 12일까지 우리·신한은행에서 확인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규모(잠정)가 26개사(중복 제외 시 23개사), 총 33억9000만달러(약 4조43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중간발표 대비 2000만달러(약 261억9000만원)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관세청 등 유관기관이 업무에 참고하도
이번 우리은행 횡령 사고와 관련, 아직까지 경영진에 대한 문책은커녕,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10년간 당사자인 우리은행은 물론 금융당국, 회계법인 모두 횡령에 눈을 감았다. 그 사이 우리은행 수장만 5번 바뀌었다. 우리은행 행장은 지주 회장으로 가는 핵심 코스다. 이순우 전 행장은 우리은행장에 이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 2018년까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손태승 전 행장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다.이광구 전 행장이 채용비리 사건으로 사임했지만, 횡령과는 무관했다. 횡령 당사자는
"은행권 종사자들에게 우리은행 횡령은 금기어입니다. 좋은 일도 아닌데 괜히 떠들고 다닐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게 다른 은행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요."전대미문의 횡령사건 이후, 은행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다. 우리은행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청난 액수에 놀라고,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에 또 한번 놀라고 있다. 혐의 인정…8년간 8차례 걸쳐 치밀하게 ‘697억원’ 횡령지난 7월 8일 우리은행 횡령 사건의 두 번째 공판. 회삿돈 약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횡령 피의자가 1년이나 무단 결근을 했는데도 은행 측은 이를 전혀 몰랐다는 사실이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금감원은 26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사고를 현장검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현장검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금감원은 횡령을 위해 주도면밀하게 범죄를 저지른 A씨에게 주된 사고 원인이 있다고 파악했다. A씨가 횡령을 위해 직인·비밀번호(OTP)를 도용하거나 각종 공·사문서를 수차례 위조했기 때문. 횡령금액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700억원에 상당한다. 우리은행 내부 시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에 신혼집을 마련한 30대 A씨 부부. 전세대출 2억원 가량 끼고 집을 구했는데, 당시 3.63%였던 대출금리가 올해 초 1%포인트 가까이 올라 버렸다. 한 달에 나가는 이자만 80만원이 됐다. 외벌이에 곧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 가계 사정이 빠듯한 상황, 마이너스통장이라도 융통하고자 했지만, 이 역시 금리가 1년 만에 2%포인트 가량 올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비단 A씨의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망분리·클라우드 규제, 업무위탁 규제 등 디지털 전환에 장애가 되거나 금융환경 변화로 규제 실익이 없어진 규제를 금융위원회와 함께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이복현(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12개사 대표(CEO)들과 간담회를 개최, "감독·검사·제재 행정상에서 불필요한 레드 테이프(관료제적 형식주의 또는 문서주의)는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자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금융규제 혁신 및 향후 감독·검사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원장은 직접 외국계 금융
"결국 은행도 원칙을 살려가며 (취약차주를) 지원하는 것이라 보편적인 지원보다 ‘맞춤형 지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신한은행 남대문 지점에 방문,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이 소수에게만 적용된다는 우려에 대해 "기본적으로 은행의 자율적인 공생의 움직임을 잘 지켜보며, 정책 당국으로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시장경제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결국 자기 책임의 원칙상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부분이 나눠져 있다"며 "향후 각 은행이 차주들과의 상생 노력 그리고 6개월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했다. 은행의 취약차주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자영업자의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목적에서다.이복현 원장은 14일 남대문시장 상인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금융 애로사항을 들었다. 은행 영업점에 내방한 고객들과 은행 직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이복현 원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물가 급등, 금리 상승 등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정부 차원
"상견례에서 신임 금감원장처럼 이렇게 대놓고 가이드라인을 정해 일방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건 처음 본 것 같습니다."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한 달에 걸쳐 진행한 금융사 대표단 간담회를 지켜본 한 금융사의 고위 임원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이니 당근보다는 채찍을 휘두르는 듯 하다"며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니 정부가 원하는 방향을 이렇게 표출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금감원장이 발언한 내용은 집중 조명됐지만, 정작 업계에서 고충을 밝혔다던지,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든지 하
"금융의 신뢰와 도덕성이 훼손되면 금융회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금융사고 예방에 노력해달라."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개 저축은행 대표(CEO)와 간담회를 개최, "거액의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는 현재 경제·금융상황과 저축은행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체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감원이 저축은행중앙회, 업계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TF를 운영 중임을 시사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해, 여전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14개 여전사 대표(CEO)들과 간담회를 개최, "여전사는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로 여타 업종보다 어려움에 처해 있으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복현 금감원장은 또한 "여전업의 겸영 및 부수업무의 범위, 금융업과 연관된 여전업별 취급가능한 업무를 금융위원회에 확대 건의하겠다"고 전했다.카드사의 해외 진출 역시 금감원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제도에 결함이 있다면 감독당국이 고민하는게 맞으나, 1차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 운영할 책임은 기업에 있다."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사태 직후인 지난 5월, 내부통제 제도가 존재함에도 불구, 횡령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대책이 없냐"고 묻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 같이 답변했다.그는 "내부통제 제도는 2023년에 완성되기 때문에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속단하기 이르다"고도 했다. 이랬던 금감원의 내부통제에 대한 입장은 검찰 출신 수장의 등장으로 보다 강경하게 돌아섰다.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은 20일
"불합리한 규제 걷어내 디지털화 지원" "내부통제 자체점검을 확대하고, 필요 시 내부통제 조직 및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2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17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간담회를 개최, "금융산업은 고객의 신뢰가 생명이므로 금융사고에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므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복현 원장은 특히 최근 자산시장에서의 가격 급등락 등으로 금융사고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금융 산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이 촉진되도록 관련 규제와 법률 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지명 발표 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규제를 과감히 쇄신하겠다"며 던진 포부다. 김주현 내정자는 금산분리를 완화하고, 핀테크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등 업계가 과도한 규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개혁해 금융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7일 윤석열 정부의 금융당국 수장들이 동시에 교체됐다. 김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금융위원장직을 임명 받았다. 그는 금융당국과 업계 전반을 아우른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생보사 순익은 1조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526억원 대비 45.2%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 순익은 1조6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174억원 대비 25.4% 증가했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생보사 23개, 손보사 30개를 포함한 전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3조5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조8720억원과 비교해 21.2% 감소한 수치다. 전체 보험사의 순익이 감소한 이유는 생보사 순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동일행위·동일규제, 우리도 적용해달라."최근 보험업계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며 ‘빅테크 보험대리점 제도’를 도입하자고 요청했다. 빅테크가 보험업에 진출할 경우 보험업과 같은 기능과 규제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수료에 한도를 두고, 특정 디지털 보험의 취급 비중에 제한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요지다. 보험업계의 이같은 반응은 카카오손해보험(가칭) 출범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페이가 만든 카카오손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영위 본허가를 받아, 상반기 법인 출범을 앞뒀다. 영업은 올해 3분기 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