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내달 중순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 정기 검사 착수를 앞두고 ‘특정 금융회사 길들이기’라는 일각의 해석을 전면 반박했다. 금감원은 농협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을 지도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24일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주요 대형 은행은 매 2년마다 정기 검사를 실시 하는데, 지난 2022년 5월 정기 검사를 받은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의 경우 올해 검사 주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월 착수한 사고 검사가 정기 검사로 어이지게 됐다.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본 검사에 앞선 사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금감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상장을 승인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관련 전담부서를 만들고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 대응에 나선다. 금감원은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감독국 및 가상자산조사국을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금감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락했다"며 "고위험 상품인 가상자산에 대한 이용자 보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가상자산감독국 및
실직이나 중대질병, 출산·육아 등으로 인해 소득이 단절될 경우, 이 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1년간 유예해주는 특약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을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내년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ABL생명, 미래에셋생명, 메트라이프, 흥국생명, 한화손보 등 10개 보험회사는 보장성 보험상품 등에 해당 특약을 부가해 출시할 예정이다.특약은 각 회사별 여건에 따라 회사가 지정하는 보장성 보험상품(건
한국은행이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낸다. 금융샌드박스제도를 통해 은행에 CBDC 발행 권한을 부여하고, 내년부터는 일반인들까지 디지털 바우처 등의 형태로 CBDC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4일 한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CBDC 활용성 테스트 공동 기자설명회’를 열고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이날 테스트의 기본 방향과 의의, 설계 모델, 개발 사업자 공모 계획을 발표하고 참가 은행을 모집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미래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실험에 나선다.한국은행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미래 인프라 구축을 위한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한은과 금융위, 금감원을 비롯해 다수 은행이 함께 진행하는 민간 공동 프로젝트다. ‘CBDC 활용성 테스트’는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 및 최종 결제 등에 활용되는 기관용 CBDC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하여 자금거래 및 최종 결제를 수행하는 것과 유사하다.은
국내 금융지주 회사들이 상반기 거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하며 13조원대를 넘어섰다.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성징세는 소폭 둔화됐다.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집계됐다.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7% (1조3172억원) 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았다. 8일 저축은행 대표단을 끝으로 전 금융업권 대표(CEO) 및 전문가와의 상견례를 마무리했다. 은행을 시작으로 금융연구기관장, 증권사, 보험사를 거쳐 이번달 여전사, 이날 저축은행까지 눈도장을 찍었다.이번 금융권 상견례에서는 ‘내부통제 제도 강화'와 ‘자산 건전성 확보’ 주제가 주를 이뤘다. 금융으로 영역을 확장한 빅테크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규제를 혁신하겠다는 이야기도 중점 과제로 언급됐다. "횡령 더 이상은 안 돼" 내부통제 제도 업권별 개선8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저축은행 14개사 대
"다른 업권보다 특히 건전성 살펴볼 필요""태풍이 오기 전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미리 자르는 것이 필요하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보험사 대표(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잔가지를 정리해 태풍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엄격히 요건 검토해 조치 시행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이는 IFRS17 및 신 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오늘 자리의 핵심은 건전성에 대한 인식과 공유하는 것이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기 격변기에 제도 도입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 위기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회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보험회사 대표(CEO)와 간담회를 개최, 대내외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지급여력(RBC) 제도 개선은 자본적정성 관리에 일부 도움이 되지만 현재의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될 경우 자본적정성 등급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따라서 보험사는 자체위험 및 지급여력평가(ORSA)를 실시하
금융감독원이 코인마켓 거래소 없이 가상자산 리스크 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28일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업자와 학계 등 외부 전문가 9명과 협의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테라(UST)·루나(LUNA) 사태 이후 관계부처, 국회 등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 소비자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분석해 금융시장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협의회를 마련했다. 협의회 위원장은 천창민 한국과기대 기술경영융합대학 교수가
금융 클라우드 규제의 빗장이 풀렸다. 정부는 그동안 금융보안 정책에 뿌리깊게 박혀있던 ‘망분리 규제’를 손본다. 망분리는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부 전산자원을 보호하고자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네트워크 보안기법이다. 우리나라는 내부망과 외부망의 전산시스템·단말기를 별도로 두는 물리적 망분리 제도를 운영 중이다.금융당국은 최근 금융분야 클라우드 활용에 관한 규제와 망분리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기업에 가장 큰 부담으로 지목된 CSP 평가의 항목을 141개에서 54개로 축소하고, 특히 비중요 업무는 54개 중 필수항목(16개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조원 늘면서 총 3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간수익률은 전년보다 떨어지면서 지갑은 오히려 홀쭉해 졌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29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0조1000원(15.7%) 늘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8년 190조원, 2019년 221조2000억원, 2020년 255조5000억원으로 매년 늘어 나는 추세다. 적립금은 늘었지만 지난해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1년 전보다 0.58%p 하락한 연 2%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대형 금융사 위주로 실시했던 IT리스크 상시 평가를 모든 금융사와 전자금융업자로 확대 실시한다. 디지털 기반의 금융 상품 증가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IT 리스크 상시감시 및 검사업무 운영방향’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거나 IT 의존도가 높은 금융사를 대상으로는 IT리스크 상시 평가를 실시한다. 이 밖에 중소형 금융사와 전자금융업자에 대해서는 평가 항목을 간소화한 간이평가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핵심·취약부문에 대해 사전예방적 검사를 강화
"미래금융이라고 지금 지원은 받고 있지만, 규모가 좀 커지면 핀테크라는 이유로 바로 제재 대상이 되지나 않을지 걱정됩니다."최근 한 핀테크 기업인은 사석에서 이렇게 토로했다. 금융당국이 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는 있지만, 정작 혁신의 주체라는 핀테크사들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자신들이 혹시나 토스나 카카오뱅크처럼 규모가 커지면 감독당국의 타깃이 될 거란 인식이 자리 잡게 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우려는 금감원이 반복적으로 "빅테크와 은행 사이 형성된 기울어진 운동장 없애고, 같은 업무를 다루는 만큼 규
"규제 불확실성을 제거해 새로운 도전에 과감히 뛰어 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업계 대표들을 만나, 혁신성장 지원 방침을 밝혔다.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이 안심하고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창업환경을 구축하는데 금감원이 앞장 서겠다는 포부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은보 금감원장을 비롯, 금감원 고위 관계자들은 2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는 금감원의 핀테크 혁신 지원 방향을 설명하고, 핀테크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정은보 원장은 "우리나라 핀테크
NH농협은행은 12월 28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포용금융 평가에서 2년 연속 ‘서민금융 지원’ 대형은행 그룹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포용금융 평가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1년간 포용금융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업무유공자(기관 6개, 개인 11명)를 선발해 포상한다. NH농협은행은 11월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새희망홀씨대출을 지원해 우수상을 수상했다.권준학 은행장은 "앞으로도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든든한 민족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박소영 기자 soz
씨비파이낸셜솔루션은 예·적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혁신금융 서비스’에 지정돼 업계 관심을 모았다.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예금자 보호 한도 내에서 비교해 고객이 쉽게 가입하도록 돕는 서비스라는 점이 우수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씨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객은 여러 개 정기예금 상품에 분산 예치할 수 있다. 또 한 달 동안 한번에 5개까지 예적금을 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 대신 예금이 만기되면 자동으로 자산을 모아주고 또 다시 분산시킨다. 수익 모델은 은행으로
NH농협은행은 11월 25일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제16회 금융공모전에서 다양한 컨텐츠로 청소년 금융교육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금융공모전은 국민의 금융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고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 우수 금융교육 프로그램의 발굴·보급을 도모하는 행사다. 금융감독원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그리고 6개 금융협회가 후원한다.NH농협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체적인 금융교재 제작 및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청소년 금융교육에 앞장서며, 2만72
아모레퍼시픽은 29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1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매출은 1조1089억원, 영업이익은 5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10.2% 감소세를 보였다.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국내 빅테크 선두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규제 여론이 본격화되면서다. 금융당국은 빅테크의 핀테크 영업 제한을 시사했다. 정부 여당은 공룡 플랫폼 기업으로 카카오를 지목하며 강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플랫폼 국정감사'를 언급하면서 전방위적인 플랫폼 불공정 사례 제보 취합에 나섰다. 주식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하락세가 이어진 이유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다. 카카오는 전일대비 1만원(-7.22%) 급락한 12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의 주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