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열리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범보건의료단체들이 간호사 업무범위·처우개선 등을 담은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연대전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현재 간호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 중인 가운데 간호법 제정을 완료하고자 하는 간호단체와 이를 저지하려는 의료단체 간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13개 범보건의료단체와 함께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의료연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앞으로 간호법 제정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협력을 통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간호법을 기습 의결하면서 의료계가 패닉에 빠졌다. 대한간호협회는 적극 환영 한다며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염원하는 분위기지만, 의료계와 간호조무사계가 간호법 제정 철회 총력투쟁을 예고하면서 총파업 가능성을 시사했다.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9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민주당 측이 오후 법안소위 회의 개최 소식을 기습적으로 알린 탓에 국민의힘에서는 최연숙 의원만이 회의에 참석했다.관행상 만장일치 처리를 원칙으로 하는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대확산으로 환자가 직접 의사를 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자 국가가 ‘임시’ 허용한 비대면 진료가 점점 공식화 돼 가는 분위기다. 새정부의 국정과제 속에 비대면 진료가 포함되면서 더이상 환자가 병원을 직접 찾지 않아도 의료 서비스를 받는 일이 머지않아 일상화된다.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와 정치인들이 비대면 진료 산업계를 방문하고 의료계에서는 다양한 대응 방안들이 모색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산업적 측면만 바라보는 정책 논의보다 환자 중심의 신중한 판단이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현행 의료법은 의료인과 환자간 원격의료를 원
의료단체와 간호사협회가 ‘간호법’ 제정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빗고 있는 가운데 국회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4월에 법안 상정의 향방이 결정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년째 국회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사안이지만, 보건복지부가 아직까지 간호법 단일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 언제쯤 국회 논의가 진행될지 여부도 주목된다.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간호법 관련 심의 등이 4월에 열리는 국회 임시국회에서 추가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의료계 10개 단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대한간호사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강기능식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의 본격 시행에 앞서 심의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해 연말 건기식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 및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목표로 공정경쟁규약을 제정했다. 4월 1일 시행을 앞두고 동 규약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심의위원회를 설치, 위원을 선발했다.심의위원은 자율감시 기능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한국소비자원, 대한의사협회 소속 인사 및 기업 임원 5인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쪽지 처방, 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 등 불공
한의사들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사단체가 ‘한의사 신속항원검사’는 불법 의료 행위라 반발하며 한의학계와 의료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국내 일일 확진자가 수십만명씩 나오고있는 상황에서 이번 논쟁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보수)를 놓고 벌이는 이권다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나서 중재안을 제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전문가용 RAT 기관을 동네 한의원까지 확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2월14일부터
의료법 개정안 두고 의·정 갈등 고조 의협 "무관한 피해 우려…접점 찾아야"정부 "백신 접종 차질 없도록 소통"‘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는 의사 면허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서로 소통은 하겠다면서도 팽팽하게 맞선다. 백신 접종 사업 개시에 앞서 이들 갈등이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의료계가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팽팽하게 맞선다. 정부는 면허 취소 의사결정권을 국회가 갖는 만큼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대한의사협회는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이 9월 3일 열린 세계의학교육연합회(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WFME) 실행위원회에서 부회장에 재선됐다고 7일 밝혔다. 그는 2022년 말까지 부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세계의학교육연합회는 1972년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설립한 단체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이 목적이다. 세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학교육협회를 운영하고 있다안덕선 WFM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의·정 합의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단체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대전협은 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독단적인 협상 진행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음을 공식 제기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에 따르면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9월 3일 3차 회의를 통해 최종 협상안 마련을 시도했다. 여기에는 복지부와 민주당에 각각 제기하는 2가지 협상안 모두 대전협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봤다. 그러나 밤샘 협상 과정에서 협상안은 일부 수정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을 향해 의료 현장으로 돌아가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최 회장은 4일 오후 대회원 담화문을 통해 "정책 철회를 통해 얻게 될 것과 잃게 될 것을 고려해 더 나은 방향을 선택했다"며 "선배들을 믿고 진료현장으로 돌아가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담화문에서 "정책협약 전 이미 고발된 전공의들 6명의 고발 철회와 고발 예정인 수백 명의 전공의 고발 취소도 요청했다"며 "의대생과 의전원생 역시 국시를 보는데 전혀 차질이 없도록 요구했다. 민주당 측도 적극 문제 해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의협을 중심으로 교수와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하는 투쟁 기구)가 정부·여당과 논의할 단일 협상안을 도출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3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료계 단일안을 도출했다"며 "이 요구안을 갖고 국회·정부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의료계 단일안도 공개되지 않았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범투위 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의협 단일안에 젊은의사 비대위 등 여러 산하단체 의견을 반영해 안을 만들었다"고만 귀띔했다.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이 오늘부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의료계가 무기한 총파업을 시사하면서 의·정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한 의사 10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본격적인 공권력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학계까지 나서 "전공의와 전임의 등 제자들에게 불이익을 가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양보없는 복지부vs의협…‘고발에 맞고발, 무기한 총파업까지’28일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와 전임의 등 응급실 근무자 1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강립
문재인 대통령은 집단휴진에 돌입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할 경우 원칙적으로 법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26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과 관련해 원칙적인 법 집행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에 "비상진료계획을 실효성있게 작동해 의료공백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는 비상관리체제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윤창렬 수석이 맡아온 의료대응 TF를 김상조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을 놓고 갈등을 겪는 정부와 의료계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오는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의료계 총파업은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등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계 현안에 대한 양측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은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마련됐다. 앞서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2차 총파업(집단휴진)을 예고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의료계, 정부에 대화의 손길 내밀어김강립 차관 "정부 목적 달성된다는 전제로 논의하겠다"대한의사협회 "의대 정원 확대 전제로 대화 임해선 안돼"정부·의료계 또 엇갈리나…21일·26일부터 3일간 총파업 예고코로나19가 확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의료계가 정부에 ‘의·정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정부도 환영의사를 밝히면서 양측은 금주 중 협상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자칭 ‘의료정책 4대악’ 전반에 대한 재논의를 주장하고, 정부는 기존 정책을 밀어 붙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는데는 상당한 진통을 앓
14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담화문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 집단휴진 과정에서 환자 건강이나 안전에 위해가 생길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환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극단적인 (파업)방식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정부는 협회에 다시 한 번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료계가 총파업을 예고한 데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방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7월
비대면 의료 제도화 내용 담긴 한국판 뉴딜 계획의료계 입장은 여전한 ‘반대’비대면 의료 두고 정부·의료계 간 줄다리기 이어질 듯정부가 ‘선진 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을 앞세운 한국판 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의료 분야 비대면 산업 육성도 포함됐다. 환자 영상 정보 전송·관리와 AI 정밀 진단 등 비대면 의료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간 의료계가 비대면 의료를 반대해온 만큼, 반발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 한국판 뉴딜서 의료 산업 비대면화 천명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에 파급 효과가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비대면 진료(원격진료)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전화상담 처방을 전면 중단한다고 18일 선언했다. 의협은 이날 권고문을 내고 "정부가 코로나19를 빌미로 진료 시행 주체인 의료계와 상의도 없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금일부터 대한민국 13만 의사 회원은 전화상담과 처방을 전면 중단해달라"고 권고했다.의협은 5월 18일부로 향후 1주일간 전화상담 처방 전면 중단 권고 사항 이행 정도를 평가한다. 이후 전화상담 처방 완전 중단을 실시하고, 비대면·원격진료 저지를 위한 조치를 추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해외 유입 추정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해외 입국을 통제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다.의협은 27일 현재 개학을 준비하는 시점인만큼, 단기간만이라도 정부가 해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1월 말부터 입국 제한을 지속 주장했지만, ‘국가간 상호주의’와 ‘국제적 연대 및 협력’ 등 미사여구에 막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 사이 국내 확진자는 폭증했고 상호주의와 연대·협력 대상인 세계 각국은 나라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입국 금지보다는 검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환자 임상정보를 의료계와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대한의사협회는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임상정보 공유 및 중환자 진료 전략 수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수 차례 공식·비공식적으로 임상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의협이 임상정보 공유를 요구한 이유는 의료진이 진료 시 필요한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최재욱 의협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은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정보를 의료계에 전혀 공유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