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사용료 지급을 두고 SK브로드밴드와 갈등을 벌이는 넷플릭스가 내달 16일 항소심을 앞뒀다. SK브로드밴드에 망 사용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음을 확인하는 소송 1심에서 패소했지만 이를 뒤집으려는 행보를 보인다.그 사이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하 글로벌 통신 사업자의 망 사용료 지급 요구가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요구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피하고 있다. 국내에서 3월 대선 이후 망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 추진이 본격화해 국회를 통과하면 결국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망 사용료 두고 갈등하는
넷플릭스가 망 이용료 지불을 의무화하는 법이 통과될 경우 이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망 사업자가 지적한 트래픽 급증 관련 넷플릭스의 기술을 활용하면 트래픽의 95% 줄일 수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법정 다툼을 벌이는 중인 SK브로드밴드와는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협상 가능성이 희박하다. 오징어게임이 촉발한 IP 독점 논란과 관련한 추가 수익 배분 이슈의 경우,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넷플릭스 "OCA 통해 ISP 트래픽 95% 줄일 수 있다"넷플릭스는 4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가 소송 중인 SK브로드밴드와 협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자 SK브로드밴드가 화답했다. 단, 넷플릭스에 망 이용대가 지급과 관련한 진정성 있는 협상 자세를 요구했다.SK브로드밴드 측은 4일 넷플릭스가 개최한 딘 가필드 부사장 기자간담회 직후 입장 자료를 통해 "넷플릭스가 대외적으로 협상 의지를 밝힌 건 반길 만한 일이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 측의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 (협상) 테이블에 앉을 뜻이 있다"며 "글로벌 기업 넷플릭스가 한국의 콘텐츠 및 네트워크 생태계를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
넷플릭스가 악화한 국내 여론 개선을 위해 정부와 국회 등을 방문했지만, 실상 대외 홍보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망 이용대가를 두고 망 사업자와 논쟁 중이지만, 문제 개선 의지를 나타내기보다 자사 입장만 고수했다. 이 때문인지 국회 등 일부 인사는 넷플릭스와 예정된 면담을 취소하기도 했다.3일 국회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따르면,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은 2일 방통위를 방문한 데 이어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원욱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을 만났다. 이번 면담은 모두 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