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볍게 달리기 좋은 오후, 김승호 스타트런 코치를 잠실올림픽 경기장 보조경기장 트랙에서 만났다. 김승호 코치는 아마추어와 미래 런닝 새싹을 키우는 사람답지 않게 쾌활하고 소탈한 분위기를 풍겼다. 본인이 이끄는 ‘스타트런' 이라는 러닝 교실의 이름처럼 ‘시작'이라는 단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알려줄 수 있는 인물로 느껴졌다. 대화하는 중간중간 느껴지는 러닝에 대한 애정과 철학은 쾌활한 태도와 다르게 진중하고 단단했다.김승호 코치는 대학교까지 선수생활을 하며 엘리트 육상코스를 밟아왔다. 러닝이라는 운동은 그에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