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산업 까지 자국 생산을 펼칠 전망임을 시사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내 바이오기업 대부분이 미국에 생산 기지가 없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산 바이오 의약품이 미국에 수출될 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제조 바이오 의약품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 서명 이후 180일 안
미국 정부가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하자 테슬라가 독일 공장에서 배터리를 만들려던 계획을 보류했다.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배터리 관련 세액 공제 문제를 검토하면서 베를린 공장에서 사용하려던 제조 장비를 미국에 보내는 것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월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도록 규정한다. 이에 테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10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자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으로 허가 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새 수출 규정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초 상무부는 미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 램 리서치, 어플라이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캠퍼스 3라인(P3) 가동에 돌입하며 미래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삼성전자는 7일 평택캠퍼스에서 생산라인 가동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평택 3라인 첨단 낸드플래시 양산 체계 구축삼성전자는 2020년 말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간 평택 3라인에 올해 7월부터 낸드플래시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웨이퍼 투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낸드플래시 1위'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삼성전자는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평택 3라인에 극자외선(EUV) 공정
미 상원이 27일(현지시각) 중국을 겨냥해 자국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했다.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반도체 칩과 과학 법’에 대해 표결을 부쳐 찬성 64대 반대 33으로 가결 처리했다. 이는 공화당 의원 일부도 찬성표를 던져 나온 결과다. 민주당 성향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이 법안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2800억달러(366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이 골자다.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달러, 국방관련 반도체
SK그룹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그린 에너지, 바이오 등 4대 분야에 걸쳐 300억달러(38조원)를 미국에 투자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6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미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최 회장이 이날 220억달러(29조원)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를 포함해 300억달러에 가까운 투자 계획을 밝힘에 따라 향후 한미 양측의 경제협력은 가속화될 전망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SK의 대미 투자가 미 핵심 산업 인프라와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미국 상원이 이번 주 중 경제 안보 차원에서 미국 내 반도체 산업에 총 520억달러(68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법안에는 중국 투자 제한 조항이 담길 전망이다.24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상원이 25일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 토론에 대한 종결 투표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미 의회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법안을 각각 상·하원에서 발의해 처리를 추진했다. 하지만 세부 사항을 두고 진보와 보수 양 측에서 모두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후 민주당이 반도체에 대해 520억달러 지원 부분만
삼성전자가 정치적 리스크가 가중되는 중국 시장에서 서서히 발을 뺀다. 반면 미국 시장에선 2000억달러(263조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카드를 꺼내들며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적극 화답하는 모습이다.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담은 세제혜택신청서를 텍사스주 감사관실에 제출했다. 20년에 걸쳐 2000억달러쯤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다. 테일러에도 170억
인플레이션 대응에 안간힘을 쓰는 바이든 정부가 통화 정책을 관장하는 중앙은행 총재를 직접 만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독립적 통화정책을 수행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연준 의장을 만나는 것은 이례적 행보라는 평가다.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파월 연준 의장과 회동 직전에 인플레이션 문제를 최우선적 관심사라고 밝힌 뒤 "역사적인 경기 회복을 모든 미국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정적 경제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응하는 방안을 오늘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
국내 주요 중후장대 기업들이 대내외적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선도적 투자를 통해 해당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후장대 기업들이 연이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그룹은 26일 2026년까지 국내 33조원을 포함해 글로벌 5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그린 철강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등 친환경미래소재 ▲친환경인프라 ▲미래기술투자 등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친환경 미래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추진하는 170억달러(21조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의 착공을 6월부터 돌입한다.27일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테일러 공장의 땅고르기 작업이 거의 완료됐고, 기초 공사와 지하 매설 작업은 6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장 착공에 앞서 6월 중 테일러시에서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텍사스주 정관계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된다.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방한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삼성과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등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으로 화답했다. 이들 기업이 3~5년간 투자 규모로 밝힌 금액만 940조원에 달한다. 3년, 5년 단위의 총 투자액을 합친 것이지만 2021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올해 본예산 607조7000억원보다 많은 규모다.삼성은 24일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관계사들이 함께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450조원 중 80%인 360조원은 '국내 투자'임을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가 한국에서 대규모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과 상반된 행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대기업의 미국 투자 일변도가 비용이 적게 드는 해외에 생산시설을 짓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을 부추기고, 결국 국내 배터리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위축시킬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삼성SDI는 25일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부지를 확정하고, 최대 31억달러(3조9200억원)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미국 진출로 2025년 배터리 3사의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명록 대신 한 ‘얇은 원판’에 서명을 남겼다. 이 원판이 바로 3나노미터(㎚) 반도체 웨이퍼다. 신기술인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반 공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SMC에 대항할 삼성전자의 ‘히든 카드’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3나노 공정 생산라인을 둘러본 바이든 대통령은 "겨우 몇 나노 두께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칩이 인류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열쇠가 될 것이다"며 "삼성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은 23일(이하 현지시각)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2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양사는 2021년 10월 합작법인 MOU 발표에서 북미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만들고, 2025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양사는 미국에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MOU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23일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과 관련해 미국 조지아 주정부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총 6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100억달러에 달하는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UAM(도시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에 50억달러(6조3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정 회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 후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UAM, 자율주행 서비스,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전했다. 방한 기간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으로 면담하고 투자 발표까지 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40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후 첫 방문장소로 삼성전자 공장을 택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우리 쪽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직접 영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까지 2박3일 동안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 일정은 평택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장을 시찰했다. 현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정상을 수행하며
국내 철강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의 철강 수출규제가 실적 상승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빅3 모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철강회사 포스코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11조2720억원 ▲영업이익 1조19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5%, 영업이익은 10.5% 각각 증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70억달러(9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기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조지아주 현지 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이하 AJC)도 같은 날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전기차 공장 설립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