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대표시네요?"얼마전 모 업체에 새로 부임한 홍보담당자를 만났다. 그가 건넨 명함을 받고 다소 난감했다. 이 회사는 모든 직원을 ‘대표'라고 부른다. 호칭 파괴다. 사내에서 ‘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대외적으로는 프로, 수석과 같은 직급을 사용하는 기업은 여럿 봤지만, 대표는 처음이다. 어색할만도 한데,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다고 한다. 오히려 상대의 직급이 뭔지 몰라 어떻게 호칭해야 할지 고민할 일이 없으니 업무에 적응하기가 좋다는 평가다. "그럼 저는 어떻게 불러드려야 할까요?"또 다른 외국계 IT기업도 최근 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