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포드자동차,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 시설 구축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소재다.3사는 공동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최근 체결하고, 연내 공동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해 2023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을 비롯 공장 소재지는 조율 중이다.해당 생산시설에서 만들게 될 양극재는 SK온과 포드가 최근 공식 설립한 합작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에코프로비엠은 강력한 성능을 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S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나 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미 지역 내 양극재 공장 신설을 적극 검토하는 등 2025년까지 110억달러(14조4500억원) 이상을 현지에 투자하는 구상도 밝혔다.LG화학은 19일 옐런 장관이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옐런 장관은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LG화학을 방문했다. LG사이언스파크 마곡 R&D캠퍼스에는 LG화학의 차세대 양극재와 분리막 등 미래 전지 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기업인 단체 '게이단렌'(經團連) 회장단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4일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고 5일 밝혔다.이 부회장과 도쿠라 회장은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도쿠라 회장은 스미토모화학 회장으로, 삼성과 오랜 인연이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삼성전자에 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 중이다.이 부회장은 5일에는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
SK온과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사업 관련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이는 SK온과 리튬·니켈, 양·음극재, 리사이클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을 다루는 포스코그룹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셈이다.양사는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지동섭 SK온 대표와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사업의 포괄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양 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인 B&M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배터리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LG화학은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합작법인은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의 자회사인 구미 양극재 법인에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LG화학은 51%의 지분을, B&M은 49%의 지분을 확보한다. 합작법인은 초기 출자금을 비롯해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한다.합작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 27건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12개, 소재 분야 8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7개 등 총 27개다. 삼성은 이들 연구과제에 연구비 총 48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연구 과제로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과 최고속 트랜지스터 등 미래 신기술뿐 아니라 노화 메커니즘 규명, RNA 백신·치료제 정제 기술 등 전 인류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제들도 다수 포함됐다.43세 이하 '신진 연구책임자'가 12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은 기능복합재료연구실 이상복·박병진 박사 연구팀이 5G통신용 전자파를 반사하지 않고, 90% 이상 흡수하는 극박의 복합소재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5G통신의 높은 기가헤르츠(㎓) 주파수 사용 환경에서도 2차 간섭 문제 해결이 용이한 점에 의미가 있다.전자부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노이즈는 다른 전자부품에 간섭을 일으켜 성능 저하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차폐 소재를 이용해 이를 막게 된다. 기존 반사 차폐 소재는 금속, 탄소 등 고전도성의 소
K배터리의 설비 신·증설이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2025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발효하면 북미 3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의 장착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야한다. 2025년 현지 생산 비중을 75%로 끌어올려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정작 K배터리의 급소를 쥔 곳은 중국이다. 흑연·리튬과 희토류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미국 중심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소재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공개한 국
식품기업의 ‘친환경' 행보가 이어진다. 플라스틱 줄이기를 넘어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식물성·세포배양 대체육 개발 투자도 추진 중이다. 스마트팜·애그테크(Agtech) 등 푸드테크 산업에 플레이어로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자사 도시락김과 용기죽을 각각 트레이와 일회용 수저가 없는 제품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100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도 제품 패키징 개선을 통해 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5577톤 줄인 바 있다.CJ제일제당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팽창하면서 기업·국가 간 인재 확보 전쟁이 격화한다. 첨단 기술 집약의 결정체인 배터리 경쟁력을 높이려면 오랜 내공을 쌓은 인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K배터리 경쟁 우위를 이어가려면 인력 양성이 필수다.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는 방지책도 절실하다. 2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구인난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K배터리 3사는 인력 수급 목적의 교육기관 설립은 물론 상시 채용을 이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을 조기 육성하기 위해 오창2공장에 배터리 전문 교
LG화학이 LG전자의 분리막 사업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LG화학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LG전자의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산하 화학·전자재료(CEM) 사업 부문을 5250억원에 인수하는 영업 양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생산 설비와 해당 사업 부문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전부다.LG전자 CEM사업부는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하며 청주, 중국 항저우,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국내외 임직원 800명은 전원 고용이 유지된다.LG화학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LG·삼성·SK 등 K배터리 3사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예전같으면 납품만 신경쓰면 됐지만,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는 등 상황이 변화했다. 기존 고객사가 고객인 동시에 경쟁사로 변화했다. 완성차 기업은 배터리 제조사가 생산한 배터리 셀을 납품 받아 전기차를 완성하는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린다. 2020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가장 먼저 내재화를 선언했고, 폭스바겐도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유럽 내 배터리 공장 6곳 증설에 나섰다. 현대차 역시 배터리 자
포스코케미칼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한다. 포스코케미칼과 경상북도, 포항시는 8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포스코케미칼은 2022년부터 6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12만㎡ 부지에 연산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지을 계획이다.포항공장이 건설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기존의 광양, 구미 공장과 함께 국내에 연산 16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60킬로와트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내재화가 유행처럼 번진다. 더 저렴하고 성능 좋은 전기차를 미래에 내놓으려는 이들 기업의 야심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완성차 업계의 독립 선언은 그동안 압도적 기술과 양산능력으로 시장을 지배한 국내 배터리 업계에 명목상 악재일 수 있다. 하지만, 20년 넘게 축적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핵심 소재 투자를 지속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경우 현재의 K배터리 위상이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29일 완성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최
LG화학이 동박 사업을 통해 배터리 소재 분야 밸류 체인 강화에 나선다.LG화학은 16일 4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더푸·DeFu)사 지분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정도 수준의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돼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두께가 얇을수록 음극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배터리 용량을 높일 수 있다.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더푸는 2020년 생산능력 기
K배터리 3사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투자를 확대해 주요 고객사 이탈을 방지한다.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다. 완성차 기업은 최근 배터리 내재화를 잇따라 선언했다. 고객사인 동시에 경쟁사로 변모한 셈이다. 이들과 배터리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배터리 제조사의 생존 전략이다.1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3사는 최근 분리막·양극재·음극재 등 소재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거나 협력사와 합작법인(JV) 설립,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한다. 배터리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서다.완성차 기업은 배터리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주식회사(이하 SK)가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SK는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4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300억원 투자에 이어 두 번째다.이번 투자로 SK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창업자인 치차오 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3대 주주에 올랐다.SK는 2019년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인 왓슨에 이어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전기차 소재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 핵심 배터리 기술을 추가 확보
유통업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거세게 분다. 식음료 업계는 페트병 무(無)라벨 제품을 확대하고, 카페업계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넘어 아예 1회용컵을 없애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식품업계는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해 생분해 포장재 수출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유통업계의 ‘친환경’ 경영 속도는 거침없이 진행 중이다. 환경 오염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플라스틱의 양은 매년 증가해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문제를 해결을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과 소비자도 함께 동참해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에치와이(hy)는 20일 신소재 ‘발효녹용농축액(이하 발효녹용)’ 개발 및 상품화를 마치고 B2B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재 B2B사업을 성장을 위한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체력증진용 보양식품으로 알려진 녹용은 가장 위쪽 부위인 ‘분골’을 최상품으로 친다. ‘분골’은 전체 2% 수준으로 단백질 성분인 강글리오사이드(ganglioside)를 비롯해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극소량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hy는 ‘발효녹용’ 개발을 위해 보유 균주 4500개에 대한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1
CJ제일제당이 미생물 발효 개발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해 만든 차세대 식품소재로 고수익∙고부가가치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기능성 아미노산인 ‘시스테인(L-Cysteine)’을 非전기분해 방식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브랜드는 ‘플레이버엔리치(FlavorNrich)’다.시스테인은 기능성 아미노산으로 항산화·해독·피부재생 등의 효과가 있고 고기 향을 내는 소재다.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소재나 동물사료 첨가제 등으로 활용된다. 식품에 쓰이는 천연 시스테인은 일반 제품에 비해 거래가격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