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우리 경제의 큰 별이 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했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에 올려놓은 탁월한 경영인이다.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 삼성의 눈부신 성과는 그의 과감하고 민첩한 결단 없이는 불가능했다.그의 업적을 산업적으로만 평가해선 안된다. 한국인에게 자부심 그리고 애국심을 북돋은게 이 회장이다.1980~1990년대 우리는 해외에서 경제대국 일본과의 비교에 버거웠다. 공항은 물론 호텔, 가전매장을 도배한 일본 브랜드는 우리를 기죽게 했다. 외국인 반응은 어떤가? ‘코리아’하면 "어디에 위치한 나라냐?"는 질문이 뒤따라왔
한국 경제의 ‘거목’ 이건희 회장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삼성을 내수 소비재 업체에서 글로벌 IT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반도체 사업은 그의 과감한 선제적 투자 결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어려웠을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이 회장은 1974년 주변 만류에도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했는데, 이것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시작이었다. 이 회장은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이병철 창업주가 1983년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것을 ‘구멍가게 같은 공장에서 개인사업으로 시작한 반도체가 10년 만에 삼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