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부인할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다. 심리학에선 이런 감정을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고 한다. 독일어 샤덴(Schaden, 피해)과 프로이데(Freude, 즐거움)의 합성어다.국내 배터리 업계도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 오랜 분쟁으로 앙금이 풀리지 않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얘기다. 양사는 4월 11일 2년 간 이어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공식적으로 끝냈다. 한국과 미국 정부의 합의 요구에 못 이긴 척 어색하게 손을 잡았다. 소송 장기화에
LG전자가 첫 미니LED TV ‘LG QNED’를 곧 출시한다.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와의 맞대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LG전자는 LG QNED를 자사 OLED TV의 하위 버전으로 내세우며,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네오 QLED’를 정조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오히려 네오 QLED가 LG전자 OLED TV 보다 낫다는 마케팅으로 승부를 본다. LG QNED는 퀀텀닷(Quantum dot)의 ‘Q’와 나노셀(Nanocell)의 ‘N’을 합쳐 조합한 상표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퀀텀 나노 발광다이오드(Quantum na
주력 OLED TV 판매 영향 우려 분석LG전자가 미니발광다이오드(LED) TV 시장 경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미니LED TV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과 확연히 다르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니LED TV가 자사 주력 제품인 OLED TV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LG전자가 의도적으로 마케팅에 힘을 뺀다는 분석이 나온다.미니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히 넣은 LCD 기반 TV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LED를 사용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LG가 승리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판결이 나온 만큼 양사가 근시일 내 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하지만 양사는 합의금 규모를 놓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날선 반응을 보인다. 합의금 격차는 최종판결 이전보다 더 커졌다. 절충점을 찾기 보다 상대를 자극하는 데 혈안이 된 모습이다. 각사 입장에서는 수조원 ‘뻥튀기’ 수천억 ‘후려치기’로 보일 뿐이다. 물밑협상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협상이 순탄치 않은 분위기다. LG와 SK는 영
20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여전히 입장 첨예협상 진척 없어 양사 모두 ‘판결 지켜보자’ 무게특별한 변수 없는 한 실마리 찾기 쉽지 않아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 판결을 3주쯤 남겨두고 사실상 합의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된다. 배터리 업계 일각에서는 어느 한쪽이 치명상을 입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극적 합의에 이를 것을 점쳤지만, 최근 양사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일말의 가능성 조차 사라졌다는 분석이다.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과 SK이노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특허 소송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의 역공에 물러서지 않고 반격을 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의 미국 특허심판원(PTAB) 무효 심판(IPR) 청구 기각이 미국 특허청의 정책 변경 때문이라는 SK의 주장에 반박했다. 특허심판원이 기각 결정에서 특허 무효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실을 오도하고 있다고 일축했다.LG는 "SK는 특허심판원 의견 중 일부만 발췌해 진실인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며 "(SK가 발췌한 내용은) 조사개시 여부 판단의 6가지 판단 요소 중 하
배터리 특허 소송과 관련, 미국 특허심판원(PTAB)의 기각 결정을 놓고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과 SK이노베이션(이하 SK)의 장외 설전이 이어진다. SK는 이번 이슈의 본질이 ‘LG 특허의 무효 가능성’이라며 역공에 나섰다.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18일 입장문에서 "LG는 핵심을 흐리지 말고 이슈의 본질인 특허심판원이 언급한 LG 특허의 무효 가능성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LG는 2020년 SK가 자사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제기한 특허무효심판 8건이 2020년 말과 최근에 걸쳐 모두 기각됐다고 14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새해 배터리 특허 소송과 관련한 신경전을 이어간다. 영업비밀침해 관련 미국 ITC 판결을 1개월쯤 앞두고 양측간 감정싸움이 격화하는 양상이다.SK이노베이션은 15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련 특허가 무효라는 주장한 심판을 기각한 데 대해 단순 절차적 문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는 특허심판원 결정의 본질적 내용을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SK이노베이션이 자사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제기한 특허무효심
디스플레이 상표권 분쟁은 AMOLED, QLED 이어 세번째삼성의 QNED 법적 대응 여부는 아직 미확정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명칭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다. LG전자는 29일 온라인 기술설명회에서 미니LED TV 신제품 명칭이 ‘QNED’라고 발표했다. 자사 최상위 TV인 올레드(OLED)의 하위 제품군으로 QNED를 뒀는데, 이 명칭은 차세대 TV 명칭으로 QNED 사용을 고심하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사는 과거 QLED, AMOLED 명칭을 놓고도 비방전을 펼친 바 있다. QLED의 경우 LG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1년 6개월 넘게 끌어온 배터리 분쟁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간다. 양사는 ITC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판결이 잇따라 연기된 점과, 고객사 심문 녹취록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ITC의 요청을 놓고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반복되는 장외설전에 ITC 최종판결에 앞서 합의가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은 쏙 들어갔다. 재계에서는 양사 그룹 총수 간 담판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시기도 지나간 것으로 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4대그룹 총수 회동에서 만남을 가졌지만, 소송전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