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기업이 예금취급기관에서 대출한 자금 규모가 187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높아진데다 은행의 대출태도가 완화로 기업들이 은행대출로 선회 따른 결과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은 187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조3000억 증가했다. 1분기 20조9000억 줄었던 대출금은 2분기 24조 8000억 늘어난데 이어 3분기에도 늘면서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대출과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모두 확대됐다
아날로그에서 비대면·디지털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은행 업무 중심에 AI(인공지능)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영업점이 사라지고 관련 인력을 줄이더라도 고객 서비스 질을 낮출 수는 없는 일. 이에 은행들은 현장 직원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각 은행의 색깔을 입힌 AI뱅커가 눈에 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대형 시중은행 5개사 중 4개사(KB국민·신한·우리·NH농협)가 영업점에 AI은행원을 도입했다. 단순 응대는 물론, 예금, 대출 등 금융상품 상담과 각종 증명서 발급 등 실질적인 창구업무까지 AI은행원의 영역으로 확
오는 10월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권과 금융당국이 집중 질책의 한달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잇따른 내부통제와 더불어 금융당국의 관리실패로 인한 가계부채 문제가 국감의 최대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2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16일 금융감독원, 23일 23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공기관, 24일 예보,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금융공기관, 이어 27일 종합검사 등 금융권 전반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다.이번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금융사들의 각종 사건사고 처리와 대응방안
국내 금융지주 회사들이 상반기 거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하며 13조원대를 넘어섰다.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성징세는 소폭 둔화됐다.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집계됐다.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7% (1조3172억원) 늘
올해 상반기 금융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가 총 117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닸다. 이 중 평균 수용건수는 33만건으로 28%의 수용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이자감면액은 863억원에 달했다.30일 각 금융협회는 홈페이지에 금융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처음 비교공시했다. 먼저 은행연합회는 올해 상반기 중 은행권에 신청된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88만9000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22만1000건이 수용, 총 728억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수용건수는 약 22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8만5000여 건보다 158% 증가했다. 올해
"상견례에서 신임 금감원장처럼 이렇게 대놓고 가이드라인을 정해 일방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건 처음 본 것 같습니다."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한 달에 걸쳐 진행한 금융사 대표단 간담회를 지켜본 한 금융사의 고위 임원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이니 당근보다는 채찍을 휘두르는 듯 하다"며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니 정부가 원하는 방향을 이렇게 표출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금감원장이 발언한 내용은 집중 조명됐지만, 정작 업계에서 고충을 밝혔다던지,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든지 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았다. 8일 저축은행 대표단을 끝으로 전 금융업권 대표(CEO) 및 전문가와의 상견례를 마무리했다. 은행을 시작으로 금융연구기관장, 증권사, 보험사를 거쳐 이번달 여전사, 이날 저축은행까지 눈도장을 찍었다.이번 금융권 상견례에서는 ‘내부통제 제도 강화'와 ‘자산 건전성 확보’ 주제가 주를 이뤘다. 금융으로 영역을 확장한 빅테크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규제를 혁신하겠다는 이야기도 중점 과제로 언급됐다. "횡령 더 이상은 안 돼" 내부통제 제도 업권별 개선8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저축은행 14개사 대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금융회사는 카카오뱅크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5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2.6%는 ‘금융권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이들은 특히 금융권 중에서도 은행 업계 취업을 선호했다. 금융권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취준생에 금융권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계를 꼽아보게 한 결과 ‘은행’이라 답한 취준생이 5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 업계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이
"불합리한 규제 걷어내 디지털화 지원" "내부통제 자체점검을 확대하고, 필요 시 내부통제 조직 및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2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17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간담회를 개최, "금융산업은 고객의 신뢰가 생명이므로 금융사고에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므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복현 원장은 특히 최근 자산시장에서의 가격 급등락 등으로 금융사고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MZ세대가 꼽은 유망 산업 분야는 ‘바이오·제약·의료’으로 나타났다.잡코리아는 26일 20대~30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표 산업군을 꼽아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잡코리아가 최근 실시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유망 산업 분야 및 취업 준비 현황’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설문에는 20대~30대 대학생과 직장인 1377명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선도할 유망 분야가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학생과 직장인 모두 바이오·제약·의료(52.0%)를 선택했다. IT/정보통신(35.4%) 분야
IBK기업은행이 퇴직연금(DB·DC형) 비대면 신규가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지금까지 기업들이 퇴직연금 기업형제도(DB·DC형)에 새로 가입하려면 재직 임직원들의 동의서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모바일을 통한 전자서명 동의서 작성과 제출이 가능해졌다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기업이 퇴직연금 가입을 위한 근로자 명세를 은행에 내면, 영업점은 카카오톡 알림서비스를 보내 근로자로부터 디지털 동의서를 받을 수 있다.특히 DC형(확정기여형)의 경우 근로자들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운용상품을 선택할 필요 없
직무나 기업을 고를 때 만큼이나 업계 선택도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가장 일하기 좋은 산업은 여행플랫폼과 클라우드, 은행 업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반대로 일하기에 좋지 않은 산업은 영화와 완구, 외식업계가 선정됐다.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2021년 한 해 동안 잡플래닛의 기업 평가를 토대로 ‘2021 일하기 좋은 기업’을 총정리해 일하기 좋은 산업을 선정해 19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총만족도 점수에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이 반영됐다. 20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 중기대출은 2012년 3월 100조원, 2018년 9월 150조원을 달성한 이후 약 3년 만에 200조원을 돌파했다. 시장점유율은 23.02%다. 100조원 달성 시점 21.73% 대비 1.29%p 상승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기업은행 측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작년 한해 중기대출 24조원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했다. 또 기업은행
SK텔레콤은 KB국민은행과 26일 ‘인공지능 누구(NUGU) 기반 인공지능(AI) 뱅킹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KB국민은행 앱인 리브(Liiv)를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를 지칭) 특화 금융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자 업무협약을 맺었다.SK텔레콤은 이용자가 리브 앱에서 잔액 조회나 송금 등을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리브 앱에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인 누구를 탑재한다. 리브 앱만을 위한 별도 음성호출 명령어와 음성합성(TTS) 보이스도 적용한다.SK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가 국내외 다양한 금융기관의 디지털전환을 돕는다.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는 2021년 금융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발표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산업 리더들은 지난 5년 동안 디지털 기반의 혁신을 거듭해 왔으며, 이미 60% 이상의 조직이 팬데믹에 대응해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MS는 90개가 넘는 국제인증을 보유 중이다. 2019년에는 글로벌 IT기업 최초로 국내 금융보안원의 금융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를 마쳤다. MS는 7월 글로벌
신한은행은 글로벌경영협회가 주관하는 ‘2021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Global Customer Satisfaction Competency Index)’ 조사에서 17년 연속 은행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GCSI는 국가별 글로벌 산업경쟁력 지표와 글로벌 고객만족경영의 척도를 제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서비스 품질 측정 모델이다. 올해 조사는 총 9개 산업군 178개 상품군을 대상으로 총 10만명의 소비자가 평가에 참여했다.신한은행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부문 혁
순이익의 20% 내에서 배당을 실시하도록 한 은행권 자본관리 권고가 이달 말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은행과 은행 지주는 다음 달 1일부터 관계 법령과 정관에 따라 중간배당 또는 분기 배당 실시 여부와 수준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은행은 정관에 이를 규정하고 있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에 대한 자본관리 권고안을 오는 6월 말 예정대로 종료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위는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가 자금공급을 늘리면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실물경제가 개선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울상이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9월 24일)이 다가오면서 거래소 폐업 우려가 현실화되면서다. 앞서 이들 거래소는 은행 문을 두드리며 실명확인 계좌 확보에 안간힘을 들였지만, 소극적인 은행과 뒷짐지는 정부에 힘이 빠진 모습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어디가 최종적으로 잔류할 지 업계 관심이 고조된다."거래소 9월까지 신고 수리 마쳐야"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은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와의 간담회에서 실명계좌 발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 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가 31일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보인다. 소비자가 카드사 앱에서 타 금융사에 보유한 본인 계좌를 조회할 수 있고, 출금도 가능해진다.30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31일부터 카드사도 오픈뱅킹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으로 고객이 보유한 모든 계좌를 조회하면서 자금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소비자는 앞으로 카드사 앱에서 다른 금융사의 본인 계좌를 조회하거나 타 금융사 계좌로 출금할 수 있게 된다. 주요 은행 앱에서 월별 카드 청구액과 결제 계좌번호 등 자신이 보유한 카드 정보도 확인할
국내 5대 금융그룹 가운데 세 곳이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하면 계좌 확보, 수수료 등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자금세탁·해킹 등 금융사고 위험 부담이 훨씬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23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KB·하나·우리금융지주는 가상자산 사업자에 실명 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증 작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최근 밝혔다.은행은 특금법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신청을 받으면 해당 거래소의 위험도·안전성·사업모델 등에 대한 종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