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은 하루에도 여러 개의 택배 물품이 오가는 시기다. 그만큼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가 담긴 택배 운송장 폐기에 소홀하기 쉽다. 여느 아파트 폐기물 수거장만 가봐도 운송장을 떼지 않아 개인정보가 담긴 택배 상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지적하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경찰과 택배 업계 등 다수 관계자는 이같은 부주의로 노출된 개인정보가 여러 범행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다. 보이스피싱이 대표 사례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한 해 피해액은 2019년 10월 기준 4800억원에 이른다. 2018년 4400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