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 규제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숙제이다. 가령 한 직원 당 평균 70 시간을 일하던 회사가 단기간에 근무 시간을 주 52 시간으로 줄인다고 하면, 짧아진 시간 안에 그 동안 일하던 것과 동일한 생산성을 발휘한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주 35시간 근무 체제로 가고 있는 프랑스의 사례와 같이 시간이 갈 수록 동일한 자원 안에 더 높은 생산성을 얻는 것은 큰 시대적 고민이 될 것이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는 사람들이 신속한 판단과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업무 시간을 줄이는 데에
기초 소재 기술이 국가간 위협을 가하는 무기가 되어 가는 지금, 지난 수십 년 제조 강국으로 지내온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와 주변국들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어디에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제조업의 위기 시대에 우리는 어떤 기술에 투자를 해야 경쟁력 있는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선진국으로 여겨지는 나라들을 살펴보자. 선진국을 만드는 요인은 단순히 지정학적 위치나 인구 수, 나라의 크기만이 아닌 듯하다. 또한 천연 자원의 보유 여부나 국민의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에 인사관리(HR) 부서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AI 기술을 활용한 인재 채용 및 관리는 이제 HR 부서의 보편적인 업무가 되고 있다. 한편, 어떤 조직에서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 자체를 관리하기 위한 부서가 생겨나고 있다. 작년 5월 해외에서 진행된 RPA 선진 사례 벤치마킹 세미나에서 한 기업 임원이 자사 내 로봇 HR 팀의 사례를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로봇에 왜 인사 부서의 관여가 필요할까?’라는 주제의 발표에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질문이 쏟아졌다. 발제자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조직에
디지털 시대는 이미 왔다.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깊고, 넓고, 크며, 일상화되고 있다. 이런 시대를 리드하는 인재는 반드시 코딩 언어를 잘 이해해야 하고, 이과 전공이어야 하며, 벤처 또는 스타트업 등의 회사에 다니는 것이 필요할까? 디지털 시대일수록 더 사람을 이해하는 인문학적인 소양과 변화를 빠르게 읽고 적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필자는 단언한다. 최근 기업은 디지털 시대의 빠른 변화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최우선 영입 조건으로 하고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 또한 ‘변화’일 것이다. ‘변화 대응
시대는 변하고 세상도 변한다. 제조업 중심의 강국 스토리는 지난 이야기가 되고 있다. 부인할 여지없이, 최근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것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T 및 기술 산업이다. 그 가운데 과거 제조 중심으로 세계를 선도했던 일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일본의 IT 인프라만 평가한다면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지 않다. 오히려 일본은 디지털 경쟁력에 뒤처져 있으며, 차세대 기술 도입을 거듭한 우리나라 기업의 IT 인프라가 더 발전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일본이 현재 디지털 트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요즘 기업전략으로 떠오르는 슬로건이다. 기업 조직과 전략을 디지털로 변환(Transform)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날로그가 실제 현실이고, 연속적이며 물리적 제한이 있는 것이라면, 디지털은 가상적인 것이고, 물리적 제한이 없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기술의 발달은 개념적으로 존재했던 기대치들을 현실화한다. 대량의 데이터들이 거의 실시간 전송되고 분석돼 민첩한 판단과 패턴 분석이 가능하다. 참석자 간 주요 정보의 공유가 가능해 투명한 거래를 보증한다. 이는 새
모든 경영자들이 말한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필자 역시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천재적인 역량을 보유한 소수가 개발한 상품으로 기업이 얼마간 생존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기업의 수명은 전체 직원들의 역량에 좌우될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직원에게 부지런히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인재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는 유수의 기업에는 스타 CEO 또는 오너가 있고, 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결국 대부분의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리더 한 명에 의한 것이지, 리더가 바뀌어도 지속되는,
나에게 있어 자동차는 ‘솔루션’이고, 스마트폰은 ‘플랫폼’이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일 뿐 아니라 필수 레저 아이템이고, 어떨 때는 나를 상징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자동차의 경우, 나에게 맞게 사양 및 성능을 선택해 구매하는 순간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 이미 설정된 기능을 만끽하고, 유지 보수를 하며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반면, 나의 생활과 사업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구매한 그때부터 모든 과정이 시작된다. 스마트폰을 구매 후 바로 클라우드를 통해 연락처와 메시지 등이 잘 연동됐는지 확인하고, 항상 사용하는
최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에 관심 있는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모이는 RPA 포럼을 개최했다. 5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 준비에 RPA를 접목해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효율화 해보기로 했다. 대게 이러한 행사 전에는 담당 직원이 사전 등록자 한 명 한 명에게 전화 연락을 한다. 최종 참석 인원을 재확인하고, 인원변동을 미리 파악하기 위함이다. 보통 직원 1명이 등록자 1명에게 전화하는데 평균 1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100분 동안 100명과 통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도 있고, 지금은 통
아침에 눈을 뜨면 반복되는 하루가 시작된다. 일어나서 씻고, 출근해서 메일을 열어본다. 세일즈 실적을 확인하고 회의하고 고객사 이슈를 확인하면 반나절이 금세 지나간다. 늘 마주하는 상황, 사람은 각기 다르지만, 매일의 업무는 일정한 패턴을 지닌다. 초기에는 설레고 낯설었던 것들도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야근과 업무 부담이 가중되지만 엄청나게 새로운 일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도 아니다.얼마나 많은 비중의 업무가 반복 패턴화되어 있을까? 조사 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우리가 매일 컴퓨터를 이용해 진행하는 업무의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