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기업 하이크비전에 고강도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하이크비전은 CCTV를 비롯한 영상 감시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카메라와 감시 시스템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을 특별 지정 제재 대상(SDN)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SDN으로 지정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의 회사나 개인과 교역을 할 수도 없으며 자본거래 역시 금지된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억압하는 데 사용하는 감시 카메라를 제공하는 등 인권탄압에 조력했다는 의심을 받
애플이 러시아에서의 제품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현지 앱스토어(애플 앱 마켓)에서의 광고 서비스 제공도 멈췄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애플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러시아 앱스토어에서 서치 애즈(Serch Ads) 서비스를 중단했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서치 애즈는 개발자가 앱스토어 검색 결과에 자사 앱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애플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보낸 메일에서 "애플 서치 애즈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앱스토어에서 (실행이) 중단됐다"며 "러시아 앱스토어에서 실행 중인 모든 애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발표한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수출통제 적용을 한국에 대해서도 면제한다.이에 전자(반도체), 컴퓨터, 통신·정보보안, 센서·레이저, 해양, 항법·항공전자, 항공우주 등 7개 분야 대 러시아 수출 타격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미리 FDPR 면제조치를 받은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캐나다 등 32개국과 동등한 조건에서 러시아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한미 간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의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이행방안이 국제사회의 수준과 잘 동조화(w
미국 제재와 반도체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화웨이가 전년 대비 30%가량 줄어든 2021년 매출을 기록했다.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은 2021년 12월 31일(이하 현지시각) 화웨이가 내부에서 2021년 매출 전망치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궈 핑 화웨이 순환 회장은 이날 자사 직원에게 새해 서한을 보내며 2021년 매출 전망치를 밝혔다. 총 6340억위안(118조8369억원)으로, 2020년 매출인 8914억위안(167조840억원)보다 28.9% 줄었다.CNBC는 "화웨이가 미국 제재와 반도체 부족, 글로벌 단위
미·중 갈등으로 화웨이 제재가 심화하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선두를 다투던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줄었다. 어느 사업자가 화웨이 공백을 메우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일단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애플과 샤오미다. 양사는 유럽과 중국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채우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한층 치열해진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부담이 크다. 삼성전자의 2022년 예상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400만대로 글로벌 제조사 중 가장 많지만, 마냥 웃긴 힘든 처지다. 화웨이 공백 누가 채웠나 봤더니…삼성은 없다?글로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제재처분 심의·의결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조사 추진방향을 발표했다.28일 개인정보위는 지난 1년간 총 106건의 심의·의결을 통해 과징금 12건, 과태료 46건, 시정명령 및 시정권고 42건 등의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위반사례로는 안전조치 미흡이 44%(56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등 위반(18%), 위·수탁 관리 위반(11%) 순으로 집계됐다.위반대상별 제재비율은 공공기관이 36%, 민간분야가 64%였으며,위반내용을 살펴보면, 공공분야의 경우 모두 안전조치 의
미국 정부가 중국 슈퍼컴퓨터 제조 업체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가운데 미 공화당 의원들이 중국에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등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최고위원과 톰 코튼 아칸소주 상원의원이 컴퓨터 칩을 설계하는 장비를 생산하는 모든 미국 업체들이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기 전에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할 것을 미 상무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두 공화당 의원은 미 정부가 중국 슈퍼컴퓨팅 업체 7곳을 수출 블랙리스트에 올린 뒤 "인민해방군이 민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각)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미국발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의 효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ASML은 극자외선(EUV) 장비제조사로, 글로벌 시장을 거의 독점 중이다. 베닝크 CEO는 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업계 행사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중단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면 수출 통제는 올바른 경제 위기 관리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기술 진입이 완전히 차단
대만 반도체 업체도 중국 업체와의 거래시 미국 발 부담에 시달린다. 닛케이아시아는 13일(현지시각) 대만의 대형 반도체 설계 업체 알칩 테크놀로지(Alchip Technologies)가 군사 관련 의혹으로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파이티움과 거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알칩 테크놀로지는 대만 상장사로 파이티움에 반도체 설계 서비스와 지식재산을 제공하고,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반도체 외주 생산을 의뢰한다. 파이티움은 개인용 컴퓨팅 장치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앙 처리 장치를 개발한다. 중국의 핵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 제재를 강화한다. 화웨이 5G 통신 장비에 들어가는 다수 부품의 공급을 제한하면서 화웨이를 옥죄는 모습이다.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화웨이 공급 업체에 이번 주부터 신규 제한 조치를 더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에 이어 화웨이 제재 기조를 이번 정부에서도 지속하겠다는 의지다.미 행정부는 화웨이 5G 통신 장비용 반도체와 안테나, 배터리 등 부품 전반에서 수출 금지를 강화한다. 이로써 기존에 일부 수출이 허용됐던 것도 추가로 금지될 가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기사회생 분위기다. 미국 정부가 최근 자국 반도체 설비·재료 업체들이 SMIC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 승인을 내준데 이어 네덜란드 업체와도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 구매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해서다.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SMIC를 대상으로 한 제재가 일부 약화하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제재 장벽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는 이같은 조짐이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GM, 포드,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
미국 정부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서 오포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오포의 성장세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가 전체의 2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오포와 같은 모회사(BBK그룹)를 둔 ‘비보’(18%)다. 화웨이는 17% 점유율로 3위로 밀려났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부품 부족 현상에 미국 무역 제재로 영향을 받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IT 기업을 투자 금지 대상 블랙리스트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중국 기업을 검토한 결과 해당 3개 기업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투자 시 미칠 경제적 악영향을 감수할 만큼 이 기업과 중국군의 관계가 밀접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강경한 대응을 원했다. 하지만 재무부는 경제적 파장을 우려해 이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최근 유럽의 우버 택시 노동조합은 우버 인공지능 해고시스템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며 우버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행위를 충분한 설명 없이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골자의 법안 덕분이다.유럽연합(EU)는 이미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함께 관련 법안을 도입해 인공지능 개발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했다. 2019년 4월 EU는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라인’을 통해 시민 복지 바탕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이미 2018년 5월 개인정보보호 법령 GDPR을 통해 강력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규제안을 내놓은 상태였다.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
화웨이가 자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 2.0 완성을 앞뒀다. 새해 하모니OS 2.0을 품은 화웨이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어로는 ‘흥멍OS’다.화웨이는 16일(현지시각)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에 하모니OS 2.0 개발자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하모니OS 2.0 베타 버전은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시대를 위한 운영체제다"라며 "16일부터 개발자와 파트너사는 베타 버전을 무료로 신청해 사용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하모니OS 2.0은 화웨이가 8월 자체 개발해 선보인 오픈소스 기반 OS다. 마이크로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자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자사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를 약 16조원에 매각한 후 고가 스마트폰 사업에 몰두한다.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각) 화웨이가 디지털 차이나와 중국 선전시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를 매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너는 화웨이가 2013년 내놓은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다. 매각 금액은 1000억위안(16조8980억원)이다.로이터통신은 "이번 매각에는 브랜드와 연구개발(R&D) 능력, 공급망 관리 등 거의 모든 자산이 포함될 수 있다"며 "화웨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러닝메이트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AI정책관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AI시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해리스 후보는 상원의원 재임 동안 일관된 AI정책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중점은 ‘AI에 대한 견제’다. 그는 AI가 미래를 이끄는 기술임을 인정하면서도 적절한 제동 장치가 없다는 점을 계속해서 지적했다.실제로 미국에서는 얼굴 인식 AI가 인종 차별적인 결과를 내놓거나, 면접 AI가 성 차별적인 판단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지만, 제재할 법적 근
화웨이가 자사 혁신 기술을 담은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미국 정부 제재로 핵심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애플 대항에 나섰다.화웨이는 22일(현지시각) 유럽에서 버츄얼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메이트40 시리즈 ▲워치 GT2 포르쉐 디자인 ▲프리버드 스튜디오 ▲화웨이X젠틀몬스터 아이웨어II 스마트 글래스 ▲사운드 무선 Hi-Fi 등을 공개했다.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매년 화웨이는 선구적인 기술을 통합해 하나의 제품으로 출시해왔다"며 "파트너와의 긴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이어 극우 음모론 단체 ‘큐어넌(QAnon)’ 동영상을 제재키로 했다. 큐어넌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국 극우 음모론 단체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틱톡은 큐어넌 관련 해시태그를 금지하고 기존 콘텐츠 규정을 위반한 큐어넌 홍보 계정을 삭제했다. 틱톡은 이같은 정책이 새롭지 않다고 전했다. 기존에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큐어넌과 백인 우월주
중국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이나 개인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수출관리법안을 마련했다.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전날 폐막한 제22차 회의에서 수출관리법안을 채택했다. 시행일은 12월 1일부터다. 수출관리법은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물품, 기술, 서비스를 제3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내 자국 기업, 해외 기업, 개인 모두 제재 대상이다. 수출관리법 적용 대상은 대규모 살상무기 및 운반도구 설계·개발·생산 관련 물품, 핵무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