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강국 일본 내에서도 소위 '괴물(怪物) 메뉴팩처링 컴퍼니'로 불리는 기업이 있다. 바로 '키엔스'라는 공장자동화(FA) 전문 업체다. 전형적인 B2B 기업이라, 일반인에겐 생경할 정도로 베일에 쌓인 회사다.매출 규모는 5000억엔대로 우량 중견기업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13조엔에 육박해, 토요타와 소프트뱅크에 이어 전일본 3대 상장사이다. 2020년 6월에는 한 때 소프트뱅크를 제치고 2위 자리에 등극하기도 했다. 시총만 보면, 국내 기업중 삼성전자 외 키엔스와 견줄 곳은 없다. 그만큼 시장이 키엔스의 미래가치
삼성전자가 2020년형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제트에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을 적용하며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2019년 대비 판매가 두배 이상 늘었다. 2021년형 신제품은 3월에 공개한다.삼성전자는 청정스테이션을 지난해 3월 출시한 후 12월까지 판매한 삼성 제트 판매량이 2019년 동기 삼성 제트 판매량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청정스테이션은 삼성 제트 전용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이다. 청소기에서 먼지통을 분리해 청정스테이션에 꽂아주기만 하면 먼지가 모인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020년 하반기 삼성 제트
LG전자가 롤러블(마는 형태) 스마트폰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외에 이어 국내에도 관련 상표를 출원하며 2021년 출시를 앞뒀다는 주장이 나온다.12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일 특허청에 롤러블 스마트폰 상표를 출원했다.특허청 키프리스에 올라온 상표명은 ‘LG 롤러블(Rollable)’이다. 국내 상표와 영문 상표, 일반 상표 항목에서 해당 상표명을 출원했다. LG전자는 2월 유럽 특허청(EUIPO)에 같은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LG 롤러블은 LG전자가 2021년 출시를 목표로 선보이는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 스
지금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은 이 기업의 서비스 없이는, 이젠 하루도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바로 구글이다. 직접 제조해서 파는 제품 하나 없이도, 구글은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호령한다. 구글이 꿈꾸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미래를, 그들의 'IP 빅픽쳐'를 통해 들여다 본다.기술의 구글, 특허는 쭈글?위 그래프는 구글의 최근 10년간 US특허 출원 동향이다.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구글은 2016년말 이후 한국(KR)특허를 단 1건도 출원하지 않고 있다. 첨단 기술기반 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미 월가에서 돌풍을 일으켜온 수소차 개발업체 니콜라. 나스닥 상장 직후 연일 시장을 뜨겁게 달구던 이 업체는 불과 3개월만인 2020년 9월 사기 논란에 휩싸이며 CEO가 전격 사임하는 등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니콜라에 1억달러를 투자한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한다. 특히, 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인 이른바 서학개미 돈 1억5000만달러가 이 업체로 몰려있다. 급기야 미 증권당국은 니콜라의 보유기술 실체 등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한 상태다.시장은 속여도, 특허는 못 속인다창업
코로나 사태 이후 전세계적으로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된 기술이 각광이다. 그 가운데 우리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차’ 관련 테크놀러지의 발전 상황이 초미의 관심사다.요즘 나오는 웬만한 신형차들에도 ‘반자율주행’ 기능 정도는 옵션으로 많이들 선택할 정도다. 그만큼, 완전자율주행차를 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럼, 관련 기술은 최신 특허에 어떻게 녹아 있을까.중국의 약진지구상 가장 최첨단 기술들이 모이는 미 특허청에 따르면, 현재 자율주행 관련 US특허는 출원건수 기준, 총 4
미국 IBM은 자타가 공인하는 특허왕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질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숫적으로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이긴 하나, 제조라인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IBM 보유특허의 양과 질은 지구상 그 어떤 기업도 넘보기 힘든 벽임에 틀림없다. 지난 1992년부터 무려 30년 가까이 특허왕좌를 꿰차고 있는 IBM. 이 업체의 IP 속살을 하나씩 들춰보자.거침없는 우상향…연 1만건 특허시대 개막 눈앞매년 5000~6000건 안팎의 특허를 등록해온 IBM은 최근 5년여전부터는 해마다 전년 대비 1000건 내외의 특
포스트잇과 같은 소소한 사무용품부터 전기·전자, 광학필름에 첨단 헬스케어까지. 3M의 제품 라인업은 넓고도 깊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우리 생활 속에서 3M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이번 편에서는 6만5000여개에 달하는 3M의 취급품목을 특허 관점에서 분석해보고, 또 이를 통해 3M이 추구하는 혁신의 방향과 그 지향점을 짚어보고자 한다.無국경1902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광산회사로 출발한 3M은 설립 초기 사포나 연마제 등 채광에 필요한 용품을 주로 제조했다. 미국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3M이 특허를 첫 출원한 건 설립 20
요즘처럼 ‘안녕하시냐’는 인사가 절실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바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이다. 영국 현직 총리가 확진 판정후 증상 악화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나왔다. 미국과 일본은 뒤늦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세계 각국이 코로나와 하루하루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결국, 인류의 시선은 이제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킬 치료제 개발에 쏠려있다. 특허를 통해 관련 기술개발의 현주소와 그 시사점 등을 짚어본다.美∙中, 양떼기 특허로 압도먼저, 코로나 감염증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의 원천기술인 ‘항바이러스’ 관련 특허의 출원추이부터 살
필자는 최근 국내 모 대학 IP포트폴리오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작업에선 여러 분야 가운데 유독 ‘연구인력 라인업’이 눈에 들어왔다. 이 대학은 의학분야가 특화된 학교로 널리 알려진 학교다.하지만, 실제로 보유특허(US특허 기준)를 분석해보니 전기전자 등 공학분야의 연구개발과 그에 따른 미국특허 출원건 역시 의학분야 못잖았다.아래는 이 대학 US특허의 발명인 상위 10인에 대한 분포도다. 모수가 많지 않아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공대 교수진 역시 의료분야 못잖은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중임을 알 수 있었다.좀 더 들어가보자. 이
코카콜라 vs. 펩시콜라. 유독, 국내에선 코카콜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미국 등 전세계 탄산음료 시장에서도, 역시 코카콜라의 점유율이 지난 100여간 항상 펩시를 압도해왔다.그런데, 이 두 회사의 전체 매출액과 주가, 영업이익률 등 주요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반전이다. 펩시가 코카콜라를 넉넉히 앞서고 있어서다. 만년 2등 펩시의 그 이유있는 반란, 특허에서 찾아보자.콜라에서 ‘웰빙’으로, 음료에서 ‘종합식품’으로양사 전체 매출액을 보면, 2018년 기준 코카콜라는 318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펩시 매출은 그 보다 두배 이상 많
우리나라 인공지능(AI) 특허 출원 건수가 글로벌 10위권 밖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와 경쟁구도인 중국과 일본이 2위와 4위인 것을 감안하면 차세대 확실한 먹거리인 AI 분야 주도권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열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다.독일 IP조사업체인 IP리틱스(IPlytics)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AI 특허 출원건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상위 10개 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자료는 10개 국가만 공개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별도로 언급돼 있지 않다. 미국이 27만9145건으로 1위며 중국(6만6508건)와 EU(6만
[IT조선 이진] 최근 크고 작은 범죄가 빈번히 발생해 안전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기술의 특허가 증가하고 있다. ▲ 최근 5년 간 스마트폰 이용 기술 특허출원 비율 변화 (자료=특허청) 4일 특허청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각종 사고에 대한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경보시스템 분야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기술의 특허출원은 2009년 70건에서 2013년 143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경보시스템 분야 특허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6.6%에서 2013년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