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흐르던 삼성의 경영시계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 후 빨라졌다. 이 부회장의 경영참여를 취업제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법무부의 해석이 나오며 삼성그룹 차원의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실행하기 위한 의사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하자마자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핵심 사업 현안을 챙겼다. 광복절 연휴 기간(14~16일) 내내 출근 후 화상회의를 거듭하며 주요 경영진과 다양한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다음 경영 행보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전망이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법정에 출석해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부당합병 의혹에 관한 재판을 받는다. 13일 가석방 출소 후 6일만이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에 대한 공판을 진행 중이다.이 사건은 이 부회장이 실형을 확정받은 ‘국정농단’ 사건과 별개로 2020년 9월 공소가 제기됐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등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혐의다.변호인단은 17일 만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