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통상임금 2심 패소 관련 상고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22일 밝혔다.기아차는 이날 판결 직후 ‘통상임금 선고 관련 회사 입장’을 통해 선고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1심부터 사측이 주장해온 ‘신의칙’이 인정되지 않은 선고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도 전해졌다. 회사는 상고 여부와 별개로 노조측과 자율협의를 통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노사는 통상임금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본회의 5회, 실무회의 9회 등을 진행했지만
법원이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2심에서도 원고(노조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 통상임금 인정 범위는 일부 축소했다. 그러나 회사가 지급하라고 결정한 금액은 1심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재판장 윤승은)는 22일 기아차 노조측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인정금액은 원금 기준 3125억원, 이자를 포함하면 4220억여원이다. 1심 판결 금액 4223억원에서 일부 조정됐다.금액 차이는 법원이 통상임금 인정 범위를 일부 축소해 나타난 결과다. 재판부는 1심에서 통상임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