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CEO)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탈환 전략이 지지부진하다. 권 부회장은 올해 1월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폭풍 성장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에 내준 1위를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기대와 달리 CATL과 점유율은 더 큰 격차로 벌어졌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배터리 시장 분석 자료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6월 누적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4.4%로 CATL(34.8%)에 20.4%포인트 뒤진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이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원료로 한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했던 K배터리가 고집을 버리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을 꾸리는 과정에 중국 업체의 LFP 배터리를 잇따라 채택한 탓이다. 잘못하면 K배터리가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로 리튬과 인산철을 배합해 쓴다. 겨울철 등 저온에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코발트와 니켈 등이 들어가지 않아 양산이 쉽고 안전성이 높다. 소재 특성상 상대적으로 가격도 싸다. LFP 배터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34.9%에서 25.8%로 뚝 떨어졌다. 중국 배터리 시장 팽창과 정부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 중인 중국 기업의 공세가 수치화 된 모습이다.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기준 세계 각국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사용량) 총량은 20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6.8% 늘었다. 2020년 3분기부터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업체별로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34.8%, 14.4% 점유율로 1, 2위를 유지했다. BYD(11.8%), 파나소닉(9.6%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에 잇따라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공급할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목맨 사이 혼다, 닛산, 이스즈자동차 등 경쟁사의 텃밭에 착실히 씨를 뿌린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결실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스즈와 트럭 전동화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다. 이스즈는 트럭이나 버스 등 상용차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2021년 일본 내 시장점유율이 33%다.이스즈는 준중형트럭 '엘프'의 전기트럭 모델을 2023년부터 양산할 계획
삼성SDI는 그동안 국내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비해 그룹 차원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럽 출장은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사업을 어떻게 고민하는지 보여줬다. 그는 직접 해외에 위치한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기지를 방문했고, 전략 파트너까지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만났다. 삼성SDI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중대 전환점에 선 셈이다. 이 부회장은 10박 12일 간의 유럽 출장 중 헝가리에 있는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7일 이 부회장과 같은 전세기를 탄 최윤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인 ‘4680’을 2023년 하반기 양산한다.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중국 거점인 상하이 기가팩토리로 공급하는 것이 유력하다. 4680 배터리의 최초 생산 거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공장이 아닌 한국 오창이다. ‘마더팩토리’라는 오창 공장의 상징성을 고려한 LG에너지솔루션의 판단이 작용한 결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공장에 총 7300억원 투자로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롄위보 비야디 부총재는 8일 중국 국영 영어뉴스 채널인 CGTN 인터뷰에서 "우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좋은 친구다"라며 "테슬라에 배터리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비야디는 중국 최대의 전기차 업체지만 동시에 배터리 제조·공급업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세계 ‘3강’인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에 이은 4위다.테슬라는 중국의 CATL, 한국의 LG 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차
LG전자가 오브제컬렉션을 입은 올레드(OLED) TV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일본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 OLED TV가 처음이다. 2021년 중국과 러시아 시장을 먼저 노크한 LG전자는 일본 시장 공략 후 중동, 유럽 등 글로벌 무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26일 전자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전자 일본 법인은 최근 2022년형 올레드 TV인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G2) ▲OLED C2 ▲OLED B2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65ART90) 등 4개 시리즈를 공개하고 5월 말부터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도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10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양은 42.5기가와트시(GWh)로 2021년 동기보다 54.1% 증가했다.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 1분기보다 59.9% 증가한 13.9GWh로 1위를 지켰다. 일본 파나소닉(9.3GWh)과 중국 CATL(7.1GWh)
올해 1분기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3사가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3사 점유율은 CATL 등 중국 기업의 약진에 밀려 하락했다.2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95.1기가와트시(GWh)로 2021년 1분기의 두배 수준으로 늘었다. SNE 리서치는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점유율 1위인 CATL(35.0%)과 3위인 BYD(1
일본 정부가 전기차(EV)용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생산을 2030년까지 기존 대비 20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중국에 역전 당한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보조금 제도를 확충하고, 원재료 조달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21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2030년에 600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30년 생산력 600GWh 중 150GWh는 국내에서, 450GWh는 해외에서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차량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세기의 배터리 분쟁이 막 내린지 어느새 1년이 됐다. 양사는 2년 동안 깊어진 감정의 골을 뒤로 하고 2021년 4월 11일 어색한 맞손을 잡았다. SK는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LG에 지급 중이다.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대승적 결단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였다. 소송을 지속할 경우 잠재 손실이 쌓이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 하락이 우려됐다. 하지만 당
한·중·일 배터리 기업이 북미 시장에 총집결한다. 중국과 유럽에 비해 전동화 시점이 늦은 미국 전기차 시장이 먹거리가 풍부해서다. 배터리를 현지에서 제조해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북미 시장 집결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2025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발효하면 북미 3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의 현지 생산 비중을 75%로 끌어올려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96.8GWh다. 이 중 50.3%에 해당하는 14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2170’ 대형화 버전인 ‘4680’을 근간으로 한 사이즈의 배터리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용성이 높은 4680형 배터리 개발을 토대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사진)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4680은 지름 46㎜, 길이 80㎜로, 미국 테슬라가 자사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하는 배터리로 알려져있다. 앞서 파나소닉은 기존에 테슬라에 공급하는 배터리
일본 파나소닉이 ‘4680 신형 배터리’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 배터리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Y’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테슬라의 또다른 협력사 LG에너지솔루션이 4680 배터리 개발에 안간힘을 쏟는다. 4680은 기존 원통형 배터리인 2170의 대형화 버전이다. 지름 46㎜, 길이 80㎜를 뜻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보다 양산 시점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년 내 배터리 판을 뒤집을 만한 현실적 카드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4일 외신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일본 서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국내 배터리 3사가 다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속도전을 치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CATL 추격에 나선다. SK온은 안정적으로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올해 4분기 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목표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 외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배터리 시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정부를 등에 업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생산능력을 확장 중인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을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2021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가 차지한 점유율을 합쳐도 중국 CATL의 점유율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1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전년보다 102.3% 증가한 296.8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30.4%로, 2020년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020년보다 3.1%포인
미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한국과 일본 배터리 제조사가 테슬라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지름 46㎜, 길이 80㎜)’ 배터리 납품에 전력을 기울인다. 4680 배터리는 일론 머스크가 이른바 반값 배터리라고 지칭했단 제품이다. 4680 배터리는 삼원계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방식에 원통형으로 제작된다. 수주전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간 3파전이자 한일전으로 좁혀진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만 생산하는 중국 업체는 대상에서 빠진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2년부터 4680
삼성전자는 영상 최적화 기술인 'HDR10+'를 활용한 콘텐츠 전환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해 CJ올리브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최신 영화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HDR10+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이다. TV나 모바일 기기 등에서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을 구현해 준다.삼성전자가 최근 독자 개발한 콘텐츠 전환 소프트웨어는 신작 영화 '보이스'에 적용돼 기능 검증을 마쳤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영화 '보이스'를 HDR10+로 마스터링했다. CJ EN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 주력 차량 ‘스탠다드’ 모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활용하기로 하면서 배터리 시장이 떠들썩하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온 테슬라의 이번 발표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LFP 생산에 빠르게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하지만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상황은 완성차 기업 한 곳이 압도적 1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치열하다. 테슬라에 휘둘려 사업 전략을 급히 수정할 필요는 없다는 배터리 업계의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오히려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