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1년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2분기에 2위 인텔과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렸다.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1581억 1300만달러(220조원)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전자의 매출은 203억달러(28조 5000억원)로 시장 점유율 12.8%를 기록했다. 높은 서버 수요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성장에 힘입어 점유율이 1분기 12.5%에서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반면 인텔은 2분기 경기침체에 따른 PC 수요 둔화와 공급망 차질
미국이 중국 IT 산업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인다. 중국에 대한 반도체 투자를 제한하는 ‘반도체와 과학법’ 발의에 이어 최근 반도체 장비 등도 중국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강화된 조치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수출 규제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분야 대중
삼성전자가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10억분의 1미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제품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도 9월 중 핀펫(FinFET) 기반 3나노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파운드리 초미세공정에서 양사 간 대결이 본격화했다.삼성전자보다 한발 늦은 3나노 로드맵에도 TSMC는 자신감이 넘친다. 애플, 인텔, 퀄컴, AMD 등 대형 고객사가 여전히 TSMC와 우선 손을 잡길 바라고 있어서다.TSMC는 3나노 파운드리 공정 고객으로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 인텔 등을 확보한 것으
고환율·인플레이션 등 경제 혹한기를 맞아 일반 기업의 투자가 위축됐지만, K반도체와 배터리 기업들은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당장 손실이 나더라도 위기가 곧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린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170억달러(23조원)를 쏟아붓는 미국 제 2파운드리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텍사스주 오스틴 부지에 기초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4년 하반기 가동 계획에 맞추기 위해 이르면 9월 중 착공한다. 이 공장은 500만㎡(150만평) 규모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첨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캠퍼스 3라인(P3) 가동에 돌입하며 미래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삼성전자는 7일 평택캠퍼스에서 생산라인 가동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평택 3라인 첨단 낸드플래시 양산 체계 구축삼성전자는 2020년 말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간 평택 3라인에 올해 7월부터 낸드플래시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웨이퍼 투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낸드플래시 1위'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삼성전자는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평택 3라인에 극자외선(EUV) 공정
8월 반도체 수출이 26개월만에 역성장(-7.8%)했다. 국내 전문가 10명 중 6명은 현재의 위기가 2024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산업 경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7%는 현재 상황을 위기(위기 상황 초입 56.7%·위기 한복판 20%)로 진단했다. 위기 상황 직전이라는 응답 비율은 20%,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답변은 3.3%에 그쳤다.현 상황을 위기 혹은 위기 직전으로 진단한 전문가들에게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
"바꾸려면 철저히 다 바꿔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꿉시다."29년 전인 1993년 6월 7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임원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신경영’을 선언했다. 양적 성장에 급급해 질적 성장에 소홀했던 삼성전자는 이날을 계기로 대대적 혁신을 거듭하며 오늘의 삼성전자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오늘의 삼성전자는 29년 전처럼 위기 상황에 처했다. 삼성전자는 매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 신기록을 쓰며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매번 부진한 스마트폰·가전·TV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반도체·건설 관련 사업을 점검한 가운데 9월 미국 출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예정된 삼성전자 파운드리 2공장 착공식 참석 가능성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경제사절단 참여 등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25일 재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2공장 착공식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테일러시 2공장 공사 현장은 착공을 위한 기반 다지기 등 기초 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 부회장이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기업 TSMC의 마크 리우 회장을 만난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이날 리우 회장과 만나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법안에는 미국 내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68조원)를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내용도 들어있다.TSMC는 미국과 서방에 반도체를 대량 공급하는 핵심 기업이다. 미국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삼성전자는 28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힌 뒤 "현재 시스템온칩(SoC) 사업 모델을 재정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차세대 모바일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IP 선도업체와 협력 강화 및 조기 개발 착수 등을 통해 주요 고객사의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강조했다.삼성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8일 공시했다. 역대 2분기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고, 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역대 두 번째로 많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 불안 등 여러 대외 악재에도 반도체 부문 호조와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하반기에는 각국의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IT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역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삼성
삼성전자가 현재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포괄적인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 중이며 조만간 세부적인 계획을 공유하겠다고 28일 밝혔다.삼성전자는 6월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 감독기능 강화 ▲사업부별 지속가능경영 활동 확대 ▲지속균형발전 분야 글로벌 주요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등 최근 1년간 주요 활동 결과를 반영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세부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5월에 제품과 사업장의 에너지효율 제고 성과를 인정 받아 미국 환경청이
삼성전자는 2022년 2분기 시설투자금액이 12조3000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사업별 투자액은 반도체 부문이 10조9000억원이다. 메모리는 1분기와 같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증설과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QD(퀀텀닷) 디스플레이 생산능력과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가는 디스플레이 부문 투자액은 8000억원
삼성전자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2036억원, 영업이익 14조971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삼성전자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1.25%, 영업이익은 12.18%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2분기 기준 최대 및 역대 두번째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두 번째 규모다.DS 부문은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1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
삼성전자가 2022년 2분기 매출 77조2036억원, 영업이익 14조971억원을 달성했다.28일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1.25%, 영업이익은 12.18%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두 번째 규모다.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미 상원이 27일(현지시각) 중국을 겨냥해 자국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했다.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반도체 칩과 과학 법’에 대해 표결을 부쳐 찬성 64대 반대 33으로 가결 처리했다. 이는 공화당 의원 일부도 찬성표를 던져 나온 결과다. 민주당 성향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이 법안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2800억달러(366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이 골자다.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달러, 국방관련 반도체
삼성전자가 6월 30일 세계 최초로 GAA(Gate-All-Around) 기술의 3나노미터(㎚, 10억분의 1미터) 파운드리 공정으로 초도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25일에는 화성캠퍼스 V1 라인에서 제품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을 그었다’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의 평가처럼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에 처음으로 기술에서 앞섰다는 상징성이 돋보였다. 하지만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TSMC는 3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대형 고객사를 이미 선점했고,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인텔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신규 고객사로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을 확보했다. 2021년 3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 선언 이후 1년 4개월 만에 퀄컴, 아마존에 이어 미디어텍까지 세계 주요 IT 기업의 반도체 생산을 수주하며 경쟁자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인텔과 미디어텍은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 공정을 사용해 반도체칩을 제조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양사는 연내 반도체 설계를 완료해 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테이프 아웃' 절차를 밟는다. 양산은 2023년 상반기 시작한다.미
삼성전자는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캠퍼스 V1라인(EUV 전용)에서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25일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협력사, 팹리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과 임직원 등 100명쯤이 참석해 3나노 GAA 연구개발과 양산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라며 3나노 GAA 공정 양산과 선제적인 파운드리 기술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
삼성전자가 정치적 리스크가 가중되는 중국 시장에서 서서히 발을 뺀다. 반면 미국 시장에선 2000억달러(263조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카드를 꺼내들며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적극 화답하는 모습이다.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담은 세제혜택신청서를 텍사스주 감사관실에 제출했다. 20년에 걸쳐 2000억달러쯤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다. 테일러에도 17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