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 물량 이탈로 갈등을 빚었던 한진택배 노사가 합의하기로 했다. 한진은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이하 한대협)가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과 택배기사 수입증대 방안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양측은 향후 물량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택배기사의 생계 지원 대책을 한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한대협 관계자는 "그간 쿠팡물량 감소에 따른 택배기사 수입증대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한진과의 긴밀한 협조로 신규 물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택배노조 측과 성실한 대화를 지속해 왔다. 이에 최근 합의안이 마련되어 조인식을 가졌다"고 말했
더블유게임즈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부당이득 반환 집단 소송에 합의했다. 이에 더블유게임즈는 앞으로 신작 개발과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는 30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자회사 DDI가 원고 측과 원만히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총 합의금은 1억4525만달러(약 1958억원)다. DDI는 이 중 7500만달러(약 1011억원)는 2분기 충당부채로 설정했다. 나머지 7025만달러(약 946억원)는 추후 재무제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합의금에 법인세 효과가 반영되면 실제 합의금 부담은 1억1000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노사가 새로운 공장을 짓는 내용이 담긴 국내 투자계획에 합의했다.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11일 진행된 2022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합의서’를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 및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 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노사는 이번 합의서를 통해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1996년 아산공장 완공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현대차의 공장이 건립되는 것이다. 이 공장은 2023년 중 착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부인할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다. 심리학에선 이런 감정을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고 한다. 독일어 샤덴(Schaden, 피해)과 프로이데(Freude, 즐거움)의 합성어다.국내 배터리 업계도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 오랜 분쟁으로 앙금이 풀리지 않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얘기다. 양사는 4월 11일 2년 간 이어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공식적으로 끝냈다. 한국과 미국 정부의 합의 요구에 못 이긴 척 어색하게 손을 잡았다. 소송 장기화에
SK그룹이 미국 현지 대규모 투자로 한미정상회담 지원 사격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증설, 포드와 합작법인 설립 등 두 가지 투자 보따리가 준비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분쟁 합의에 결정적 영향을 준 한미 양국 정부의 중재에 화답하는 의미도 담겼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각)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가운데 4대 그룹 주요 기업인들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
취임 6개월째를 맞은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초대 CEO의 광폭행보가 눈길을 끈다. 김 사장은 2020년 12월 1일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장으로 선임돼 곧바로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각종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해소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는 분위기다.1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김종현 사장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회사를 확고한 1위로 올려놓기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최근 중국 CATL에 글로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 하며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김 사장의 대표 선임 이후 가장
장기간 분쟁으로 내상을 입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극적 합의를 이룬 후 배터리 영토 확장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기업공개(IPO)와 분사 등 그동안 소송으로 발목 잡혔던 과제에 온전히 집중한다.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11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이 총액 2조원을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하며 관련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않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확고한 배터리 시장 1위를 위해 글
SK이노 "자신감을 가지고 저력을 보여주자"LG에너지 "지식재산권을 인정받은 성과"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 된 가운데, 양사 CEO가 임직원 마음 다잡기에 나섰다. 두 회사 CEO는 각자 다른 키워드를 전면에 내걸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신감과 저력을 화두로 꺼낸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식재산권 인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12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임직원에게 각기 다른 메시지를 전했다. 양사의 메시지에는 공통적으로 소송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포부가 담겼다. SK이노베이션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벌여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양사 관계자도 합의를 인정한 상태며, 이르면 오전 중으로 합의 내용과 합의금 규모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SK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게 됐다. WP는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서 짓고 있는 26억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제조시설 건설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연말까지 1000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배터리 소송이 경쟁사의 사업을 흔들거나 지장을 주려는 것이 아니며, 가해기업이 피해기업에 합당한 피해보상을 해야한다는 것이 사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최종 패소한 SK이노베이션이 16일 LG에너지솔루션의 분쟁 제기 의도와 최근 일련의 활동이 자사의 사업에 지장을 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오후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소송은 경쟁사의 사업을 흔들거나 지장을 주려는 게 아니다"며 "경쟁사가 영업비밀을 침해한 가업기업으로서 피해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 후 LG에너지솔루션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실체 없는 투자계획까지 발표하고, 사실 관계를 왜곡한다며 매서운 비판에 나섰다.LG의 이같은 발표는 소송의 목적이 SK를 미국시장에서 축출해 자신들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이며, 오히려 미국 사회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내용이다.SK이노베이션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결정 공시도 없이 5조원 규모를 신규 투자한다는 발표에 이어, 조지아주 출신의 상원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S
드라마의 인기를 틈 탄 연장 방영은 대체로 득보다 실이 많다. 최루성 신파와 억지 모성애, 과장된 갈등, 늘어지는 전개 등 호평 받던 인기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원성을 듣는 과정은 거의 비슷하다.세계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기업도 드라마를 찍는 중이다. 결론이 나올듯 말듯 의도치 않게 종영을 미루며 애간장을 태운다. 썩 반응은 좋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드라마’ 얘기다.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의 소송 제기로 시작한 이 분쟁은 곧 3년째를 맞이한다. 흥미로운 이슈라도 반복하고 결말이 지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의 배터리 분쟁이 지속하자 SK이노베이션 관련 지역인 미 조지아주, 테네시주 하원의원들이 합의 촉구에 나섰다.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버디 카터 조지아주 공화당 하원의원과 샌포드 비숍 조지아주 민주당 하원의원, 척 플라이쉬먼 테네시주 공화당 하원의원 등 세 명의 의원은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 부문)과 SK이노베이션에 각각 서한을 보냈다.이들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보낸 서한에서 "ITC에서 한 회사에 부정적인 판결을 내면 미국 경제와 공익에 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1년 6개월 넘게 끌어온 배터리 분쟁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간다. 양사는 ITC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판결이 잇따라 연기된 점과, 고객사 심문 녹취록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ITC의 요청을 놓고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반복되는 장외설전에 ITC 최종판결에 앞서 합의가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은 쏙 들어갔다. 재계에서는 양사 그룹 총수 간 담판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시기도 지나간 것으로 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4대그룹 총수 회동에서 만남을 가졌지만, 소송전과 관련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을 향해 의료 현장으로 돌아가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최 회장은 4일 오후 대회원 담화문을 통해 "정책 철회를 통해 얻게 될 것과 잃게 될 것을 고려해 더 나은 방향을 선택했다"며 "선배들을 믿고 진료현장으로 돌아가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담화문에서 "정책협약 전 이미 고발된 전공의들 6명의 고발 철회와 고발 예정인 수백 명의 전공의 고발 취소도 요청했다"며 "의대생과 의전원생 역시 국시를 보는데 전혀 차질이 없도록 요구했다. 민주당 측도 적극 문제 해
손님불편 제거위해 실제 사용하는 명칭 변경 그룹 차원 브랜드 일관화로 브랜드 경쟁력 제고노조 측 합병 당시 합의사항 위반 ‘반발’KEB하나은행이 브랜드 명칭을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한다. 손님들이 실제 사용하는 명칭으로 변경해 불편을 제거하고 그룹 차원의 브랜드 일관화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이유다. 하지만 노조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2015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간 통합 과정에서 당시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합의를 깬 것이라고 주장이다.KEB하나은행은 2월 3일부터 브랜드 명칭을 하나은행으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
KT와 CJ헬로의 알뜰폰 계약서 분쟁이 마무리 수순을 밟는다. 하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있다.25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따르면 CJ헬로는 22일 알뜰폰 협정서 재정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앞서 CJ헬로는 KT와 체결한 망 임차 계약서에 포함된 ‘사전동의' 조건이 부당하다며 방통위에 재정을 신청했다.방통위는 양사의 원만한 합의를 권고하며, 결정을 연기했다. 그 결과 양사는 협정서에 '사전 서면동의' 조항을 빼는 대신 협의의 구속력을 부여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기존 협정서에는 ‘영업양도, 피인수 또는 피합병 등의 사유 발생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통신사업자 AT&T가 5년 간 이어온 법정 공방을 마무리 한다. FTC는 2014년 10월 AT&T가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가입자에게 별도의 공지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속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은 법원의 2017년 판결 후 협상을 이어왔다.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샌프란시스코 지방 법원은 양측이 FTC가 제안한 합의안에 대해 검토하고 의결하기 위해 90일간 유예에 돌입한다. FTC와 AT&T는 2일 합의했으며, 양측간 구체적인 합
전국우정노동조합(이하 우정노조)이 9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했다. 사상 초유의 우편 대란은 피했다.우정노조는 8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각 지방본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행부회의를 열어 총파업 철회를 최종 확정했다. 6월 11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한 후 여러 차례 협상에서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파업예고 하루 전 극적으로 합의한 것이다.우정노조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100%는 아니지만 정부가 제시한 최종 협상안을 수용해 9일로 계획했던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상안에는 ▲7월 중 소포위탁배
30조원 규모의 ‘세기의 소송'을 진행하던 애플과 퀄컴이 극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합의료가 6조원 수준이라는 추산이 나왔다.18일 CNBC는 투자은행 USB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퀄컴과 소송 합의를 끝내기 위해 50억달러(5조6900억원)에서 60억달러(6조8000억원)를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UBS는 이 금액이 애플이 소송전에 돌입하며 퀄컴에 지급을 중단한 로열티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애플이 아이폰 한 대당 8~9달러(1만원) 가량의 로열티 지급에 합의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UBS는 이번 합의로 퀄컴이 주당 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