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업체에 의해 만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자동차가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XP 비히클(XP Vehicles)은 최근 풍선처럼 공기를 넣어 탈 수 있는 자동차 '위스퍼(Whisp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2인승 전기자동차인 위스퍼는 전동펌프를 이용해 공기를 주입하면 마치 풍선이 커지듯 차체가 공기에 의해 부풀어 오르면서 완전한 형태의 자동차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모터나 배터리, 타이어, 유리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차체를 강철이 아닌 에어백과 같은 유연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이와 같은 자동차가 세상에 등장했다. 물론 여기에 쓰인 소재는 칼로도 잘 찢어지지 않고, 여러 겹으로 되어 있어 쉽게 바람도 빠지지 않는다. 또한 소재의 특성으로 인해 실제 도로에서는 에어백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종 사고로부터의 안정성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차체도 가벼워 1회 충전으로 최대 640km를 달릴 수 있다.

XP 비히클은 도로주행 안정성 인증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우선 출시할 예정. 대당 가격은 3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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