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각)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후원하는 스타트업 '키티 호크(Kitty Hawk)'가 개발한 1인승 공중 비행 차량 '키티 호크 플라이어(Kitty Hawk Flyer)'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키티 호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호수에서 키티 호크 플라이어 프로토타입(핵심 기능만 넣어만든 모델)이 성공적으로 운행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카메론 로버트슨(Cameron Robertson) 항공우주 엔지니어가 비행을 맡아 물 위 15피트(4.5미터) 상공에서 약 5분간 비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의 후원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키티 호크'가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주 위에서 시범 비행하고 있는 모습 / 유튜브 갈무리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의 후원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키티 호크'가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주 위에서 시범 비행하고 있는 모습 / 유튜브 갈무리
공중 비행 차량은 8개의 프로펠러가 달려있어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자동차 운전대와 비슷한 장치를 이용해 방향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키티 호크에 따르면 키티 호크 플라이어는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돼 조종사 면허증이 필요 없어 누구나 운전을 할 수 있다. 키티 호크는 소매 버전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월 100달러(11만3000원)를 내는 3년 회원제에 등록하면 2000달러(225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래리 페이지는 성명을 통해 "우리 모두 하늘을 나는 꿈이 있다"며 "언젠가 내가 키티 호크 플라이어를 몰고 빠르고 쉽게 개인 비행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