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디자인 토이・피규어 축제 '아트토이컬쳐 2017'이 7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아트토이컬쳐는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성장했다는 것이 주최측인 가나아트센터와 아트벤처스의 설명이다.

5월 3일부터 5월 7일까지 5일간 아트토이컬쳐 2017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수는 8만여명이다. 아트토이컬쳐는 2014년 1회 4만2000여명에서 2016년 3회에서 8만여명으로 관람객 수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4년간 누적 방문객 수는 24만여명에 달한다. 아트토이컬쳐는 아트토이 공모전과 전시회로 신진 작가발굴과 아트토이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문효은 아트벤처스 대표는 "아트토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아트토이 작가들에 대한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트토이컬쳐를 2017년 하반기에 중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2017년 제 4회 아트토이컬쳐 전시장에서는 종이, 금속, 폐 가전, 유리, 털실 등 다양한 재료를 소재로 탄생한 각양각색의 아트토이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 홍콩, 프랑스 등 180여 팀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과 라이브 페인팅, 세미나, 어린이 무료체험, 다양한 장르의 공연, 애니메이션 상영 등 프로그램이 전시회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일본 아트토이 작가 데하라 부스에서는 한정판 피규어를 구입하기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과 일본 유학생들이 개막 3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고, 인기 작가 부스는 연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판매하는 디자인 토이・피규어 상품은 바로 품절되기도 했다.

제 4회 아트토이컬쳐 2017가 7일 폐막했다. 사진은 4회 참가 작가들. / 아트벤처스 제공
제 4회 아트토이컬쳐 2017가 7일 폐막했다. 사진은 4회 참가 작가들. / 아트벤처스 제공
'아트토이컬쳐'는 디자이너와 피규어 아티스트들이 직접 창조한 캐릭터를 입체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디자인 토이 전문 전시회다.

디자인 토이・피규어는 2000년 초반 홍콩에서 베어브릭 열풍이 불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디자인 토이를 전문으로 하는 전시회는 전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아트토이'라고도 불리우는 디자인 토이・피규어는 일반 캐릭터 피규어와 달리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소량 생산되기 때문에 전시회에서 주로 유통된다.

전시 주최측인 아트벤처스는 작가의 작품들을 대중에게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 작가와 기업을 연결하는 라이선싱 사업을 추구하고 있다. 아트벤처스는 라이선싱 사업으로 한국 작가들의 콘텐츠를 세계시장에 알리는 것이 목표이며, 아트토이 시장 개척으로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토양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의 스타워즈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피규어. / 김형원 기자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의 스타워즈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피규어. / 김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