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에퀴팩스가 해킹을 당했는데, 이번 사태로 미국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미국 애틀랜타 소재 에퀴팩스 본사 전경. / 에퀴팩스 제공
미국 애틀랜타 소재 에퀴팩스 본사 전경. / 에퀴팩스 제공
7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에퀴팩스는 5월 중순에서 7월까지 해킹에 의해 1억4300만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에퀴팍스는 7월 29일 처음으로 해킹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생년월일·주소·사회보장번호 등이다. 이 중 20만9000명은 신용카드번호까지 유출됐다.

에퀴팩스는 미국 외에도 영국과 캐나다 일부 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지만, 이외에 다른 나라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퀴팩스는 개인정보 침해 고객이 유출된 신용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신원 도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전용 웹 사이트(www.equifaxsecurity2017.com)를 마련했다. 에퀴팩스는 고객에 사과 메일을 발송하고 연방 당국, 보안 업체와 후속 조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