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애플이 공개할 예정인 10주년 기념 '아이폰 X'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6코어 프로세서 탑재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X에 탑재되는 'A11 퓨전(A11 Fusion)'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고성능 프로세서 2개와 저전력 프로세서 4개로 구성된 6코어 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용 AP에서 고성능 프로세서+저전력 프로세서 구성으로 효율을 높이는 방법은 ARM 기반 모바일 AP 제품에 '빅 리틀(big.LITTLE) 솔루션'이란 이름으로 이미 도입되어 있다.
애플은 아이폰 7/7+에 탑재된 4코어 'A10 퓨전' 프로세서(고성능 코어 2개+저전력 코어 2개)부터 이러한 설계를 적용했지만, ARM의 '빅 리틀 솔루션'과는 다른 독자적인 기술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X는 ▲베젤(테두리) 없는 OLED 디스플레이 채택 ▲3D 스캔을 통한 얼굴 인식 ▲무선 충전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6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면 기능 외에도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 최상급의 성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6코어 A11 퓨전 프로세서는 아이폰 X에만 탑재된다. 함께 선보이는 아이폰 8/8+ 제품에는 4코어 구성의 A10 프로세서 성능 개선 버전 또는 A11 프로세서의 하위 버전이 탑재될 전망이다.
다만, 코어 수가 늘어나는 것과는 별개로 아이폰 X의 메모리 용량은 아이폰 7+ 및 8+와 같은 3GB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