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차 세미트럭이 10월 26일 공개된다.

13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 트위터에 "세미트럭 공개 행사가 10월 26일 캘리포니아 호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며 "이 야수(beast)는 거의 비현실적이고 직접 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 더버지 갈무리
/ 더버지 갈무리
테슬라는 2016년 6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배터리로 작동되는 장거리 전기 트럭 개발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다만 2017년 9월을 목표로 삼았던 것을 감안하면 예정보다 1개월 정도 늦춰진 셈이다.

세미트럭은 미래 프로젝트 'Part Deux'의 일환이다. Part Deux는 머스크 CEO가 구상하는 일급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테슬라 세미 트럭 개발과 인구 밀집 지역에 투입되는 소형 버스, 카셰어링이다.

머스크는 세미트럭이 최고의 적재 하중과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 네바다주에서 선두 트럭의 운전자가 이끌고 후미의 여러 대는 운전자 없이 따라오는 그룹 자율 주행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기술이 완벽해지면 인건비와 장거리 운행의 피로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테슬라에게 2017년 하반기는 중요한 시점이다. 테슬라는 3만5000달러(3967만원)에서 5만달러(5667만원)대 사이의 차량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보급형 차종인 '모델3' 생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