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근속 기관과 상관없이 직원 스스로 승진 시기를 정해 심사받는 '진급 셀프 추천제'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진급 셀프 추천제는 사무기술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18년 초 승진 심사부터 시행된다.

LG이노텍은 구성원의 선택권을 직무에서 직급으로 확대해 최소 근무 연한이나 팀장 추천 없이도 조기 승진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2017년 선임으로 진급한 직원이 곧바로 2018년 초 상위 직급인 책임 승진에 지원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선임으로 근무한지 8년이 지나야 진급 자격이 부여됐고, 조기 발탁 승진은 직속 팀장 추천이 필요했다.

진급 기회 확대로 팀장이 될 수 있는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조기 승진하면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6년차에도 팀장을 맡을 수 있다. 기존에는 빨라야 14년차는 돼야 팀장을 맡을 수 있었다.

LG이노텍 한 관계자는 "꿈을 가진 구성원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로 공감할 수 있는 열린 인사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