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11일 오후 3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KB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부행장·사진)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을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내·외부 후보자군에 대한 자격요건 등을 상시적으로 검증·관리해 왔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차기 회장 후보로 압축됐던 최종 후보 6명 중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 있는지여부를 논의했다.

KB국민은행장은 12일과 16일 양일간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16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또한, 신임 은행장은 11월에 열릴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 비상임이사로 추천될 예정이다.

신임 은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회장의 임기와 동일하게 오는 11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임기 개시일 전까지는 내정자 신분으로 회장·은행장 겸직체제의 조직 분리, 향후 경영전략 방향 설정 및 조직체계 정비를 위한 구상 등을 준비하게 된다.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에서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을 역임하며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전략, 재무, 여신심사, 기업금융, 영업, IT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하나된 응집력을 모을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풍부한 업무경험으로 4차 산업혁명 등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전과 변화혁신 리더십을 겸비했고, One KB 등 KB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고히 할 인물로 평가된다"며 "그룹CEO와 호흡을 함께하면서 리딩뱅크로서의 지위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고려해 허인 KB국민은행 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