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LNG(액화천연가스)와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하는 FH와 FM모델을 선보였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볼보 FH LNG. / 볼보트럭 제공
볼보 FH LNG. / 볼보트럭 제공
볼보트럭에 따르면 FH·FM LNG 트럭은 가솔린 엔진의 주류인 오토 사이클 엔진(Otto cycle engine) 대신 디젤 사이클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했으며, 가스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 안전성, 연료효율에서 손실이 적다. 실제 이 차에 장착된 460마력 엔진은 최대토크 234.7㎏·m을 내고, 420마력 엔진은 최대토크 214.3㎏·m을 발생한다. 이는 기존 디젤엔진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으로, 연료효율은 디젤엔진 트럭과 같다.

연료는 메탄가스로 이뤄진 LNG(액화천연가스)와 바이오-LNG로 알려진 바이오가스를 사용한다. 특히 바이오가스의 경우 트럭의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온실가스를 최대 100%까지 줄인다. 또 LNG는 20%까지 낮춘다.

연료탱크에는 4~10바(bar), -140~-125℃의 LNG를 넣어 최대 1000㎞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LNG 충전 시간은 디젤 주유 시간과 차이가 없다.

볼보트럭은 연료 공급업체와의 협조를 통해 유럽내 LNG 시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와 EU회원국의 계획에 발맞춰 유럽 전체의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라스 마텐슨 볼보트럭 환경 및 혁신 부문 본부장은 "새 볼보 FH LNG와 FM LNG 트럭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존 디젤 트럭에 견줘 손색없는 연비와 주행성능을 특징으로 한다"며 "앞으로도 대형트럭 운행이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