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ICO를 진행해서 개발 자금 모집에 성공한 보스코인(BOScoin)이 내일 출시된다.

블록체인오OS는 10월 31일 저녁 보스코인 블록체인이 오픈돼 첫 블록(제너시스 블록)이 생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스코인 ICO에 참여한 개인들은 첫 블록이 생성된 시점부터 지갑을 생성해 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다. 코인을 지급 받은 후에는 사용자들끼리 보스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또한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도 있다.

보스코인은 출시 전에도 해외 거래소에서 IOU(지급보증의 개념으로 주식시장의 장외시장과 비슷함) 형태로 거래되어 왔다. 현재 1코인당 시장가치는 원화기준으로 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ICO 참여가격이 60원이 안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초기 투자자들은 이미 15배 이상의 수익을 냈다. 현재 1코인당 시장가치에 발행량 5억개를 곱하면 시가총액이 약 50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 벤처 기업이 1년 동안 50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현재 보스코인은 전체 코인마켓의 시총 기준으로 약 20위 수준으로, 전체 암호화폐수가 이미 천개가 넘은 상황에서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스코인은 올해 5월 글로벌 대상으로 ICO를 진행할 때에도 상당한 인기를 끌어 총 95개 나라에서 2500여명이 참여해 17시간 만에 ICO를 마감했다. 애초 ICO에 대한 반응은 더 폭발적이어서 10여분 만에 마감될 상황이었으나, 과도한 비트코인 트랜잭션 유입에 의한 시스템 오류로 시작 후 10분 만에 ICO가 중지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스코인OS 측은 "보스코인에 대한 평가는 국내 첫 암호화폐로서 이더리움을 넘어서겠다는 블록체인OS 개발팀의 기술력과 포부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인정했다는 증거이다"라고 강조했다.

보스코인의 기술적 혁신은 '트러스트 콘트랙트(Trust Contracts)'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트러스트 콘트랙트란 이더리움이 처음 소개한 스마트 콘트랙트의 취약점들을 보완해 코딩을 모르더라도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예준 블록체인OS CTO는 "블록체인을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듯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도록 하려면 '다오(DAO) 사태(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 해킹 사건)'와 같은 개발 오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프로그램 개발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며 "일반인들도 블록체인 기반의 계약서를 쉽게 작성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