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어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 주
트럼프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행보만큼 관심을 받은 건 그가 탄 '캐딜락 원'이라는 미국 대통령 전용 방탄차였습니다. 엄청난 생존 기능 등을 갖춰 그야말로 '움직이는 요새'라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이런 관심과는 달리 캐딜락은 우리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1%가 되지 않는 비인기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캐딜락 뿐 아니라 포드&링컨, 크라이슬러 등 전반적으로 미국차는 우리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입니다. 유럽 브랜드에 비해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 일쑤고, 첨단 기능 적용도 더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아무리 우리나라에 미국차를 많이 팔고 싶어해 봤자 소비자들이 미국차를 외면하는 형국입니다.
애플코리아는 일부 언론사와 이동통신회사에 아이폰X을 24일 출시한다고 알렸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런 일방통행식 소통에 이통사들은 분주하게 판매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당초 국내 이통업계는 아이폰X 국내 판매 일정과 관련해 이르면 12월, 늦으면 2018년 1월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아이폰X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한국을 아이폰X 2차 출시국에 포함했습니다. 이를 두고 예상보다 아이폰X 물량 확보가 원활해서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는 30일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애플스토어 오픈에 맞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 중입니다. 아이폰X 사전예약은 17일부터 시작됩니다. 언락폰(공기계) 기준 가격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가 인기 있는 가상화폐 지갑을 해킹해서 일부 코드를 삭제했습니다. 이로 인해 2억8000만달러(약 3121억원) 상당의 이더리움 거래가 묶였습니다. 현재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고, 버그를 고칠 수 있는지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해커는 올해 7월 20일 패리티가 선보인 '멀티 시그(multi-sig) 디지털 지갑'의 라이브러리 기능의 취약점을 노렸다고 합니다. 멀티 시그 디지털 지갑은 해킹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개인의 지갑에 저장된 가상화폐를 상대방의 지갑으로 전송할 때, 2명 이상이 승인해야 정상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 지갑은 여러 명의 거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보다는 그룹이나 단체가 주로 이용하고 있고, 디지털 지갑 안에 거액의 투자금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풀러스를 고발했습니다. 허용된 시간 외에 돈을 받고 카풀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인데요. 어려운 말로 유사운송 알선이라고 합니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근거로 제시한 법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81조'입니다. 그런데 여기엔 출퇴근 시간이 명확하게 제시돼 있지 않습니다. 풀러스는 유연근무제 확대로 출퇴근 시간을 따로 정하기가 어려운 현시대에 구세대 사고방식으로 정부가 접근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이제 공은 사법당국으로 넘어갔습니다. 4차산업혁명 말로만 외치지 말고, 이런 구태부터 해결하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공유경제는 박원순 시장의 모토였는데, 공유경제인 카풀앱을 불법이라 규정하다니요.
◆ 트럼프가 암만 타봐라 내가 미국차 사나, 유럽차 사지
◆ 급출시 알린 아이폰X…이통사는 '당혹', 소비자는 '반색'
아이폰X 출시 일방 통보에 이통사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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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인기 벌써 시들…보조금도 꿈틀
◆ 해킹에 묶여버린 가상화폐 지갑…안전성 문제 드러나나?
가상화폐 지갑 '패리티' 해킹…2억8000만달러 규모 이더리움 거래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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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비트코인 8000달러 넘을 듯"
◆ 규제에 신음하는 스타트업…이번 타깃은 카풀
국토부·서울시, 카풀앱 풀러스 고발…신사업 죽이는 이유는?
카풀앱 풀러스 "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