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가 2018년 2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2018년 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국내 및 해외 1:1 기관미팅과 기업 설명회, 애널리스트 및 기자간담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카페24는 2018년 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 공모가를 확정하며, 30일과 3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월 초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12월 15일에는 증권신고서 제출도 완료했다.

카페24의 이번 코스닥 상장은 국내 최초로 '테슬라 상장'이 적용되는 사례로 관심을 끈다. '테슬라 상장'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게 하는 기술특례 상장제도다. 이와 관련해 전자상거래 생태계가 활성화될수록 커지는 카페24의 수익 모델이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테슬라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고 카페24 측은 전했다.

카페24는 ▲무료 쇼핑몰 구축 인프라 제공으로 진입장벽을 낮춰 창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카페24 안에서 성장할수록 더 많은 거래액이 발생하고 ▲쇼핑몰 사업자들을 타깃으로 한 결제, 광고·마케팅, 마켓 플레이스 등 전자상거래에 연관된 다양한 B2B 기업들은 카페24 플랫폼으로 더 많이 모이게 되며 ▲다양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더욱 진보한 서비스를 제공, 신규 서비스로의 확장성이 커져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구조다.

2017년 현재 카페24를 통해 개설된 쇼핑몰수는 116만개에 달하며 임블리, 육육걸즈, 핫핑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2016년 말 기준 연간 거래액은 5조2000억원 이상으로 연평균 약 20%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 6조5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카페24는 지난해 1181억원의 매출과 -8억원의 영업이익(개별기준 각각 1015억원, -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978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개별기준 835억원, 29억원)을 기록했다. 내년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2018년에는 전자상거래 산업 성장 및 신규 사업영역 확대로 연결 기준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 구축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작년 기준으로 마무리되어 다양한 플랫폼 확장을 통해 수익성은 극대화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