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20일, '롯데손해보험 전산 시스템 고도화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은 고객의 다양한 보험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SK㈜ C&C는 최적의 보험 Core 시스템 참조(Reference)·운영 모델을 활용해 2~3년이 걸리는 보험 코어(Core) 시스템 구축 기간을 15개월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이 운영 중인 2000여개의 보험을 포괄하기 위해 안정성이 입증된 'SKPE 패키지 개발 방법론'이 활용될 예정이다.

SK㈜ C&C와 롯데손해보험은 왓슨 기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도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언더라이팅 어드바이저(Underwriting Advisor)' 분야에 에이브릴을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언더라이팅 어드바이저'는 고객이 작성한 청약서의 고지의무 내용이나 건강진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보험계약의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심사 과정이다. 에이브릴이 문제점이 없는 지 찾아내 심사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종진 롯데손해보험 정보전략 부문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한 IT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우진 SK㈜ C&C 금융사업2본부장은 "이번 L Insurance 플랫폼 구축이 롯데손해보험의 위상에 맞는 핵심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인공지능·클라우드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