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로 분류되는 1월 중고차 시장은 대부분 시세가 유지되거나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일하게 현대차의 더 뉴 아반떼가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1월 1주차 중고차 시세(2014년식 기준). / SK엔카닷컴 제공
1월 1주차 중고차 시세(2014년식 기준). / SK엔카닷컴 제공
중고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이 3일 발표한 1월 중고차 시황에 따르면 이번달 시세는 2017년 12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하락하는 중이다. 대형차 위주로 시장이 활기를 띄는 2월까지는 이런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가계 지출이 많은 달에 구매 수요가 줄어든다. 따라서 설 명절은 앞둔 1월은 중고차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기로 분류된다. 또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매물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자 본인이 정해놓은 예산 안에서 좋은 물건을 구하기가 비교적 쉽다.

모든 차종이 중고차 시세에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2014년식을 기준으로 더 뉴 아반떼는 903만~1317만원의 시세를 형성, 12월대비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더 뉴 아반떼 중에서도 매물이 많은 편인 1.6 GDi 스마트 기본형은 1028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수입차 또한 시세변동이 크지 않았다. 다만 벤츠 E클래스는 지난 12월보다 131만원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중고차 비중이 높은 E220 CDI 아방가르드는 3718만원, E350 블루텍 4매틱은 4828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