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티안 아시아이노베이션그룹 CEO "안드로이드 같은 블록체인 만들겠다"

입력 2018.01.05 17:34

"일반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어떤 점이 좋고, 또 어떤 부분이 나쁜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다. 블록체인이 대중화되면 일반인은 관련 기술을 생각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아시아이노베이션그룹은 누구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앤디 티안(Andy Tian) 아시아이노베이션그룹 CEO가 암호화폐 기프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남규 기자
앤디 티안(Andy Tian) 아시아이노베이션그룹(ASIA INNOVATIONS GROUP, AIG) CEO는 4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빌딩에서 진행한 'Blockchain in Entertainment@Seoul' 밋업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G그룹의 서비스 현황을 소개하고, 올해 상장할 기프토(GIFTO) 암호화폐의 성공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시아이노베이션스그룹은 전 구글 차이나 모바일 총괄과 Zynga China 지사장, 텐센트 전략법인 부사장, 그루폰 차이나 지사장 출신들이 모여서 4년 전에 설립한 회사다. 현재 모바일 기반의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업라이브(UPLIVE)를 운영 중으로, 지난해에는 약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G가 서비스 하는 업라이브는 모바일 기반의 생방송 앱으로 2017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약 2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6만명이 넘는 1인 동영상 콘텐츠 창작자와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운영 중으로, 현시점에도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프토(GIFTO)는 AIG가 ICO(Initial Coin Offering)로 발행한 암호화폐다. 업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각종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AIG는 올해 안에 기프토를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해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경우 기프토는 가치가 변하는 최초의 별풍선이 될 전망이다.

AIG는 기프토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업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 타오바오와 독점 모바일 생방송 파트너 계약을 맺고 대만 내 최대 이벤트에서 독점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패션 잡지 엘르와도 협력해 표지 모델들을 업라이브 생방송에 출연시키고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AIG 측은 기프토의 가치가 상승할 수록 더 많은 기프트를 시청자로부터 받기 위해 동영상 창작 간의 콘텐츠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가 기프트의 수요를 촉진하고, 다시 가치가 오른 기프트를 얻기 위한 콘텐츠 경쟁의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앤디 티안 CEO는 "유튜브 동영상 중 99.67%가 2000달러(212만6000원) 이하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업라이브에서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자가 고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99%의 ICO가 실패하는 가운데 업라이브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반의 기프토 암호화폐는 모두에게 합리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며 "AIG는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