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한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취리히 시내 중심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 배터리 과열로 연기가 피어올라 50명쯤의 고객과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애플의 아이폰X 이미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의 아이폰X 이미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취리히 경찰은 성명을 통해 "아이폰에서 배터리를 제거하려던 애플스토어 직원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며 "7명이 치료를 받았고 입원을 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다.

아이폰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애플스토어 직원은 모래를 뿌려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 2017년 출시한 아이폰7는 미국・중국・호주 등에서 화재를 일으킨 원인이 됐다. 미국에서는 대학생과 가정주부가 사용하던 아이폰7이 발화했고, 중국 장저우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애플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아이폰6 이후 출시된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떨어트렸다고 시인한 후 노후화된 배터리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