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IT 기술·기기 전시회 CES2018이 열렸다. 글로벌 무인기 기업은 CES 2018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미국 제조사 오텔 로보틱스는 소형 접이식 드론 '에보(Evo)'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프로펠러 부와 다리를 접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접이식 드론이다. 제품 크기가 손바닥 정도로 작지만, 4K UHD 60p 영상을 담는 카메라 유닛과 3축 흔들림 보정 짐벌을 탑재했다. 본체 앞뒤에 장애물 감지·회피하는 광학 비전 센서가 배치됐고, 뒤에는 적외선 장애물 회피 센서가 추가된다.
리턴 홈(전원이나 신호가 끊어지면 비행 시 위치로 자동 귀환하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지능형 비행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999달러(106만원)로 알려졌으며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중국 유닉은 항공 촬영, 고정익, 레이싱 등 드론을 선보였다. 유닉 타이푼 H 플러스는 항공 촬영 드론으로 1인치 크기의 2000만화소 이미지 센서와 35㎜ 환산 23㎜ 렌즈를 탑재했다. 고화질 항공 사진은 물론 4K UHD 60p 항공 영상도 촬영한다. 감도 범위도 ISO 100~6400으로 넓다. 최장 25분 비행하며 13.5㎧ 속도로 날아다닌다.
유닉 파이어버드 FPV는 고정익(날개형), FPV(First Person View, 1인칭 시점) 기능을 갖춘 드론이다. 사용자는 이 드론에 장착된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실제 비행기를 조종하는 듯한 실감을 느낄 수 있다. 4K UHD 항공 영상 촬영도 가능하며, 고정 날개로 비행하는 만큼 비행시간도 30분으로 길다.
유닉 타이푼 H 플러스와 파이어버드 FPV는 상반기, 유닉 HD 레이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각각 1800달러(191만원), 700달러(75만원), 180달러(19만원)다.
DJI 로닌 S는 미러리스 혹은 DSLR카메라용 짐벌이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수평을 자동 조절해주므로 다양한 카메라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파노라마, 하이퍼랩스, 캠앵커(짐벌을 특정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기능) 등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