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CPU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한 자사 소비자용 주력 프로세서 제품의 초기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인텔이 공개한 CPU 보안 업데이트 후 초기 성능 테스트 결과. / 인텔 제공
인텔이 공개한 CPU 보안 업데이트 후 초기 성능 테스트 결과. / 인텔 제공
테스트 대상은 2018년 1월 현재 데스크톱과 저전력 노트북, 고사양 노트북용으로 가장 최상급 프로세서인 ▲8세대 데스크톱 코어 i7-8700K ▲8세대 모바일 코어 i7-8650U ▲7세대 모바일 코어 i7-7920HQ 등 3종과 2015년 출시한 ▲6세대 데스크톱 코어 i7-6700K 프로세서 시스템 3종이다.

6세대 코어 i7-6700K 프로세서 시스템의 경우 사무실에서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가정해 ▲윈도10 운영체제+SSD 조합 ▲윈도7+SSD 조합 ▲윈도7+HDD 조합의 3가지로 테스트 했다.

벤치마크 테스트용 프로그램은 시스마크 2014 SE(SYSMark 2014 SE), PC마크 10(PCMark 10) 등 업무 환경 테스트용 프로그램 2종과 3D 그래픽 및 게임 성능 테스트용 프로그램인 3D 마크(3D Mark)의 스카이 다이버(Sky Diver) 항목이 사용됐다.

보안 업데이트 적용 전과 적용 후 테스트 결과 '6세대 i7-6700K+윈도7+HDD' 조합을 제외한 모든 SSD 사용 시스템에서 전반적으로 성능 저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치마크 프로그램 별로는 시스마크 2014 SE의 경우 구성에 따라 약 6%~8%의 성능 저하가 발생했으며, PC마크 10에서는 약 3%~4%의 성능 저하가 발생했다. 3D 마크 스카이 다이버 테스트에서는 성능 저하가 없거나 1% 정도의 성능 차이만 발생하는 등 거의 영향이 없었다.

인텔은 "일반적인 사무 업무에서는 시스마크 기준으로 6% 미만의 성능 저하를 보였지만, 복잡한 자바스크립트 작업이 포함된 웹 응용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최대 10%까지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게임이나 계산 중심의 재무분석 작업에서는 보안 업데이트로 인한 성능 저하 영향이 적다"고 덧붙였다.

세대별로는 7세대(카비레이크) 및 8세대(카비레이크, 커피레이크) 제품보다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제품을 탑재한 시스템에서의 성능 저하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HDD를 탑재한 시스템의 경우 HDD 자체의 느린 입출력 성능으로 인해 CPU 보안 업데이트로 인한 성능 저하가 크게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텔은 1월 셋째 주 경에 지난 5년간 출시 된 모바일 및 데스크톱 플랫폼용 프로세서 제품들에 대한 성능 데이터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