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자사 인터넷 영화 서비스(OTT) '옥수수' 출시 2주년을 맞아 사용자 인터페이스(UI・UX)를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개편된 인터페이스를 8일 오후 5시쯤 앱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할 예정이다.


개편된 옥수수 사용자 인터페이스 핵심은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반의 콘텐츠 추천 기능에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종합분석형(매트릭스 팩토리제이션・MF) 방식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전했다.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은 유무료 여부・평점・시청 횟수・시청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콘텐츠의 순위를 매겨 개인의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옥수수 화면에 표시한다.

전체적인 메뉴 구성도 간소화됐다. 사용자의 메뉴 선택 과정을 최소화하고 비슷한 성격의 메뉴를 통폐합해 옥수수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옥수수 홈 화면은 홈・랭킹・MY로 간소화했다. 홈 화면에서는 이용량이 많은 메뉴에 대한 단축경로를 제공하고 이슈성 중심의 추천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새로운 옥수수 홈 화면. / 김형원 기자
새로운 옥수수 홈 화면. / 김형원 기자
랭킹 메뉴는 라이브・드라마・예능 등 섹션별 인기 콘텐츠를 나열한다. MY 메뉴에서는 사용자 콘텐츠 시청이력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추천 콘텐츠 제공과 즐겨보는 콘텐츠의 최신 회차, 요즘 유행하는 콘텐츠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SKB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금액 3배 늘리지만 구체적인 금액 밝힐 수 없어"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금액을 전년대비 3배 더 늘리는 등 국내 최고 OTT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18년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구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금액과 2018년 옥수수로 투입될 콘텐츠 숫자에 대해 입을 닫았다.

이상진 SK브로드밴드 모바일콘텐츠 팀장은 2018년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 수에 대한 질문에 "양보다 질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8년 투입될 오리지널 콘텐츠 수는 전년대비 같거나 약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방식은 제작비 일부를 투자하는 것이다. 넷플릭스・아마존・훌루 등 글로벌 OTT와 비교하면 콘텐츠 투자에 소극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옥수수가 넷플릭스 보다 국내에서만큼은 경쟁력이 높다고 말한다. 넷플릭스에 없는 실시간 방송과 국내 사용자 입맛에 맞는 콘텐츠가 더 많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