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X, 가상화폐 ICO 후 먹튀…피해액만 450만달러

입력 2018.02.13 15:43

암호화폐(가상화폐) 공개(ICO)로 450만달러(48억7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한 신생 업체가 돌연 자취를 감춰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12일(현지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ICO로 48억원이 넘는 투자액을 유치한 루프X(LoopX)가 감쪽같이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루프X 웹 사이트는 현재 접속되지 않고 있으며, 회사 SNS 계정도 삭제된 상태다.

루프X 로고. / 트위터 갈무리
루프X는 2016년 9월 설립해 루프X코인(LPX)을 발행하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이 회사는 초당 1만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한 번에 100개 이상의 가상화폐를 계산할 수 있는 루프X 거래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매주 1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 시장이 지금보다 10배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자에게 끊임없이 장밋빛 전망을 심어줬다.

하지만, 회사가 돌연 자취를 감추면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투자자 돈은 허공으로 사라질 형편에 처했다.

뉴스BTC는 루프X의 백서가 인터넷에서 긁어온 잡다한 언어로 뒤섞여 있는 점을 들어 "이처럼 잘못된 언어와 문법으로 도배된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가 있다는 게 놀랍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