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3 최초 탑재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아반떼에도 적용한다

입력 2018.02.27 18:39

기아차 주력 준중형 K3에 최초 탑재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이 아반떼의 후속 버전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기아차가 K3를 통해 선보인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 / 기아차 제공
기아차에 따르면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은 5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며, 자동차 제조 기술의 근간인 엔진 및 변속기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추진돼 왔다. 갈수록 심화하는 국가별 연비·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성능에 대한 기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연비 개선, 실용성능 향상, 배출가스 저감 등을 기술 목표로 삼았다.

이 관점에 따라 만들어져 K3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을 적용했다. 듀얼 인젝터로 연료분사 시기와 비율을 최적화해 한 분사 전략을 구사,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변속기는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로 기본적으로 CVT(무단변속기) 형식이다. 운전자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른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하기 때문에 변속 응답성, 직결감 등에 이점이 있다. 또 AT(자동변속기) 모사 변속 패턴을 적용해 AT 또는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유사한 느낌을 낸다.

다만 새 파워트레인은 기존 1.6리터 GDI(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비해 출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1세대 K3에 적용된 1.6리터 GDI 엔진은 140마력의 최고출력을 확보한 반면,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123마력으로 17마력 차의 출력 차이가 발생한다. 제원만 놓고 봤을 때는 성능이 후퇴한 셈이다.

기아차 신형 K3. / 기아차 제공
이에 대해 김상두 기아차 총합성능개발 1팀 파트장은 "준중형차의 경우 최고 성능보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며 "기존 동력계와의 효율차이는 성능에서의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17마력이라는 성능 차이는 최고출력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스트림 G1.6은 중저속 가속감과 출력 향상을 노렸고, 실제로 기존 1.6리터 GDI보다 높은 가속감이 장점"이라며 "엔진 최고성능을 약간 낮추고, 최적화한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실제 2세대 신형 K3의 연료효율은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 15.2㎞/ℓ에 이른다. 이는 동급 아반떼의 연비인 13.7㎞/ℓ를 1.5㎞/ℓ 앞서는 실력이다. 효율에 대한 장점이 확실한 것.

효율성을 중시한 준중형 전략은 현대차 아반떼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때문에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을 아반떼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기술의 이름은 회사에 맞게 수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기술이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애초에 기아차 K3만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다"며 "현대차그룹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GDI 엔진은 준중형급에서는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젊은 소비자가 주로 찾는 차급 특성상 고성능 버전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1.6리터 T-GDI(가솔린 터보 직분사)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반떼 스포츠가 장착한 1.6리터 T-GDI는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