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이제 돈 내야 잘 잡히나…'웃돈콜' 도입

입력 2018.03.13 11:24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택시의 호출 기능 강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승객과 기사를 잘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선보이고, B2B·글로벌 비즈니스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성과와 계획을 발표 중인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 박진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 를 열고,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특정 시간과 지역에서 택시 수요와 공급에 생기는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빅데이터를 통해 택시 수요를 미리 예측, 택시 기사에서 공지하고 있다. 또, 단거리 운행을 중시하는 기사에겐 장거리 호출을 우선 노출하는 정책도 펼치는 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해결책으로도 수요-공급 격차는 쉽게 해결될 수 없다는 게 카카오모빌리티의 설명이다.

회사는 2018년 기사 회원의 동기부여와 호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택시 서비스 공급 증대 유도를 위해 택시 기사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 제도를 운영한다. 운행 실적과 평가에 따라 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개념이다. 기사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운행 동기를 부여해 호출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유료 기반의 '우선호출' 과 '즉시배차'를 도입한다.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우선호출의 경우 AI를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를 먼저 호출한다. 즉시배차는 인근의 비어 있는 택시를 즉시 배치하는 방식이다. 무료호출도 그대로 유지되며, 우선호출과 즉시배차는 유료로 운영될 계획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풀 서비스로 택시 수요를 보완한다. 만약 카카오 T택시에서 연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카풀로 연계하는 방법이다. 이용자 편익 증대와 함께 교통 혼잡, 도시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 모든 것은 합법적으로 실행할 것이라는 게 카카오모빌리티의 방침이다.

올해 초 도입된 AI기반 배차 시스템은 이용자와 택시의 연결에 있어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집한 대량의 호출정보와 운행패턴, 교통상황 등으로 구성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 서비스 정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B2B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한다. 최근 내놓은 '카카오 T for Business'가 대표적이다. 기업 임직원의 출장, 외근 등 업무 용도 등에 택시 서비스를 마련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현재 전체 이용의 약 15%로 추정되는 기업용 택시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향후 고급택시, 대리운전 등 다양한 기업용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대한다.

글로벌 비즈니스도 넓힌다. 이를 위해 일본의 '재팬 택시'와 협업 체계를 만들었다. 빠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한일 양국의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이용자는 한국에서 재팬택시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이용자는 일본에서 카카오 T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투자한 '이지식스코리아'는 홍콩과 대만, 동남아 지역에서 서비스가 이뤄진다. 현지 이동 수단을 연결하는 사업도 2018년 안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마스오토'와의 협업으로 자율주행 생태계에도 참여한다.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율 주행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하루 약 2시간에 달하는 이동 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가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하는것이 목표"라며 "연결, 공유,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의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 를 카카오 T에 도입한다. 여기에 원하는 일자와 시간의 교통 정보를 미리 볼 수 있는 '미래운행정보'와 딥러닝 기반의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