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재출발을 알린 차는 중형세단 파사트 GT다. 1973년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2200만대가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폭스바겐의 대표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5년 6세대가 소개됐으며, 골프와 티구안, CC 등과 함께 '판타스틱4'를 형성했다.


새 파사트는 '유럽형'이다. 디자인은 최신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다부지고, 빈틈없다. 중형세단은 오랜기간 타더라도 질리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 전제에 잘 부합한다.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엔진 TDI를 얹는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를 낸다. 이전보다 50마력, 8.2㎏·m 성능이 높아졌다. 여기에 6단 DSG를 조합한다. TDI의 짝은 DSG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변속기다.

폭스바겐 파사트 GT. / 박진우 기자
폭스바겐 파사트 GT. / 박진우 기자
중형 세단은 점점 시장이 위축되지만 여전히 각 자동차 회사의 주력 차종으로 불린다. 운전이 편하고,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심을 잘 잡아주는 크기인데다, 성능과 상품성에서도 기준이 된다. 자동차의 본질 면에서 바로미터가 되는 차가 바로 중형세단이다. 그렇게 본다면 파사트 GT는 폭스바겐의 재출발을 알리는 차로서 부족함이 없다. 이전에 비해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돼 최신 자동차 흐름을 잘따라가는 모습에서 높은 상품성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