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화성 개발 프로젝트를 현실로 만들어줄 차세대 로켓 일체형 유인 우주선 'BFR(Big Falcon Rocket)'의 본체 일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스페이스X가 제작 중인 BFR 본체 일부 모습. / 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갈무리
스페이스X가 제작 중인 BFR 본체 일부 모습. / 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갈무리
머스크는 8일(현지시각)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에서 개발 중인 BFR의 본체로 추정되는 거대 금형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회사다.

머스크는 해당 금형이 BFR에 사용될 주요 본체 도구(main body tool)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7년 9월 이 우주선의 개발 구상을 밝히면서 높이 157.5피트(48m), 지름 30피트(9m)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본체 옆에 위치한 테슬라 모델3 전기차는 BFR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우주선은 31개의 엔진을 탑재한 로켓과 결합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로켓은 최대 150톤의 물체를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추진력을 낸다. 우주선에는 6개의 엔진이 장착돼 한 번에 1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로켓과 결합한 총 길이는 348피트(106m)에 이른다.

머스크는 BFR이 우주여행뿐 아니라 세계 어디든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장거리 여행 수단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내다본다.

스페이스X는 2022년 BFR로 화성에 화물을 실어 보내는 것을 목표로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BFR 전용 공장을 마련했다. 스페이스X는 기존 팰컨9 로켓을 회수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BFR도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